그들도 우리처럼 살아갈 날이 많은 줄 알았을까? 죽는 날까지 불멸의 사랑을 할 것이라 믿었을까? 미움도 원망도 배반도 증오도 시기도 질투도 없을 줄 알았을까? 그래서 사랑할 시간도 많은 줄 알았을까? 미워하고 원망하고 배반하고 증오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그렇게 앙 다툼을 일삼고 살았을까? 많지 않은 시간이다. 너와 내게 주어진 시한부 인생일 뿐이다. 아깝게 써버리지 말아야지... 그냥 흘려버리지 말아야지... 지금부터라도 알뜰히 써야지... 우리에겐 시간이 너무도 많은 걸로 착각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반쯤을 써고난 뒤에나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