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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돌본다는것 요양보호사


BY 김효숙 2021-07-15

낯선 동네에 이사를 와서 쉬고 있는지도 일년이 되어간다.
아무도 아는 이 없는  낯선 동네
재래 시장도 없고  마트도 십분은 걸어가야 하고
그렇게 지루하고 답답한 일년을 보냈다
조금 씩 낯익어 가는 동네로 변화되어가니
집에 있기가 무료하고 하나라도 젊었을때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동사무소에  일자리를 구했다  2007년도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 놓고
자격증은 구석에서 잠자고 있었다
서울에서는 아이돌보미로 8년을 했나보다
여기는 센터도 한시간을 가야하고 버스도  한참을 기다려야하고
종일반도 없고 여러가지 불편하기에
이번에는 요양사 일자리를 구했다
하루 세시간만 하려고 신청을 해놨는데  연락을 오기를
오전 3시간에  반찬을 잘 할수 있는 사람으로 5시간을 연장 근무하는 자리이다.
너무 오랜시간 또 갇혀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답답했지만
할수 있는데 까지 해보자 하고 면접을 봤고 바로 다음 날 부터 일을 갔다

입에다 산소호흡기를 끼고 생활하는 할머니 화장실은 혼자 가시지만
나머지는 다해드려야 한다.
아침 간식 점심  점심 간식 저녁  그리고 마무리
손주는 요즘 학교도 안가고 점심 저녁 집에서 먹는다
고기만 먹으니 맨날 바꾸어 해줘야하는 부담감
할머니는   맵지 아니한 국에  반찬 서너가지...
그것 또한 쉬운것 같으면서도 어렵다.

종일 기침으로 옷은 다 젖으시고 기침에 가래 뱉는 횟수는 많아
아직도 밥을 먹지 못한다.
싸 가지고 간 우유나 쥬스 감자 두개로 점심을 먹는다.
처음엔 적응이 되지 않아 힘들었다
지금은 혼자 부엌에 있을 때 먹는다.

목욕을 처음 시켜드릴 땐   너무 여위어서 만지기가  조심 스러웠다
지금은  그모습만 보면 눈에 눈물이 난다
가엽고 안스러워서 말이다.
구석구석 정성 들여 닦아 드리고  마음을 내려 놓는다.
우리가 어려서는 엄마는 젖이며 우리 몸을 닦아주셨는데
이제는 힘이 없고 아파서 남에 손을 빌어 닦아주니
우리도 똑같은 과정을 밟아가는 구나  하는 생각에
정성들여 해드린다.

나도 성격이 예민한 편이라  힘들지만.....
속상해도... 네    다음엔 늦지 않게  간식을 드릴께요 한다
우선 식사는 잘하셔서 기쁘지만 매일 다른 국을 끓여대야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스트레스이다.
집에서는 남편 도시락 고민이고 거기 가면 또 무얼하나... 고민에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이다.
안드시는 것도 많고 그것만 아니면 마냥 해드리고 싶은데.....
어느것 하나 쉬운일이 없다

자식이 주는 용돈으로 살면 빠듯하지만.. 친구들 만나면 마음도 편하고 싶어 돈을 번다.
오늘도 일하면서 나는 생각한다.
일하는 사람은 평생  쉴 마음이 없다.
내 수족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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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뜰꽃 2021-09-05
    모든 아컴님 고맙습니다
    두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릅니다
    하루하루 적응은 되어가는데 수술한 것 때문에 팔이 아파옵니다
    일하는것은 힘들지 아니한데
    유방은 팔을 쓰면 안된다는데
    저녁이면 아파오네요
  • 00엄마 2021-09-05
    @ 뜰꽃 아고 내 몸 만이 내것이죠 제발 아끼세요
  • 소리새 2021-08-16
    파이팅~
  • 00엄마 2021-08-16
    오늘도 산 업 전 선에서 수고 하고 계시죠~~
  • 00엄마 2021-08-12
    참 아름다운 마음 과 생 각을 가지셨내여 난 오늘도 만 보 걷고 와서 쉬네요 발목이 말을 안들어서 속도 상 하고
  • 뜰꽃 2021-07-17
    어머나 소리새님 안녕하세요
    처음 아컴 할 떼 뵈었던 이름인거 같아요 오래되어서
    잘 지내시고 다시 뵈니 반갑습니다
  • 소리새 2021-07-17
    파이팅~
  • 봄비 2021-07-17
    고된 일은 고된대로 보람과 성취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잘 쉬고 컨디션 관리만 잘 한다면 나이들수록 머리로 일하는 것 보다 몸으로 일하는 것이 좋다고도 생각하고요. 어느 정도 나이 들면 이런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살게 되잖아요. " 움직이면 살고 누워 있으면 죽는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보람있는 경제활동도 하시고 내 몸 움직이는 건강함도 누리시기 바랍니다.
  • 뜰꽃 2021-07-17
    @ 봄비기회는 아무 때나 주어지지 않으니까 열심히 살아야지요
    감사합니다
  • 낸시 2021-07-16
    자기 몸 건사도 힘들 나이가 되어가는데, 요양보호사까지 하시니 대단하셔요. 저도 내 수족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살아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을 돌보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요.
  • 뜰꽃 2021-07-17
    @ 낸시낸시님 항상 뵈어도 씩씩한 모습 생각만 해도 보고픈 사람입니다 예전 같지 아니한것은 당연하지요 길을 가다가도 다리에 힘이 빠져 넘어지려하고 늘 기운은 없어요
    수술한지도 벌써 4년이 되었으니 감사하지요
    우리의 삶은 고난이 행복이라 생각ㄱ하고 감사하며 살려고 노력 한답니다 아이들은 이십여년 넘께 울엄마 일했다고 쉬라고 하는데 자식 부담주지 않으려고 열심히 산답니다 하하
  • 토마토 2021-07-16
    일이 쉬운일은 아닌것 같아요..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을 돌봐드리는 일도 밥을 해야 하는일도 결코 쉬운일이 아니죠...
    집안일 하며 밥 하는것도 정말 힘든데 일도 밥을 해야 한다니 어렵네요...^^
    그래도 마음이 좋으신 분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며 일을 헤쳐나가시는것 같아 제가 배워야 하는 자세인것 같아요
  • 뜰꽃 2021-07-17
    @ 토마토젊어서 힘을 다 써버려 걸음도 지치지만 긍정에 마인드만도 잘 안되기도하지요 하지만 우두커니 집에 있으니 더 아파오는것 같아 일을 하기로 했답니다 오늘 이겨내면 늙어서 일주일이 편하고 한달 열심히 일하면 늙어서 두달은 편할것이고 하는 생각에 즐겁게 일하지요 조금만 젊었어도 다시 가게라도하고 싶은데 기운이 없어요 남에 돈 먹는것이 젤 편한것 같아요
    돌보는 할머니가 연세가 많은줄 알았더니 저보다 네살 더 많아요 내 종아리보며 튼튼해서 좋다나요
  • 행복한 사람 2021-07-16
    까탈스러운 분인것 같은데 그래도 정성들여 돌보아 드리니 가족들은 좋을실듯 하네요,,,처음부터 너무 잘하려고 애쓰다보면 갈수록 더 요구사항도 많아지고 힘들더라구요,,
  • 뜰꽃 2021-07-18
    @ 행복한 사람제가 모든 사람을 다 좋아하는 성격인데 좀 까다로우시긴해요
    표현부족이라 생각하며 잘 이겨내는데 어느 순간에는
    안하고 싶기도해요 15일지나니 웃으시네요
    집에 있는것 점심 먹으려고 남편이 사다준.. 건강음료 맨날 싸 가는데 할머니 다 드려요 맛난거 있으면 갖다 드리고
    마음이 행복해져요 저는 건강하니 나중에 먹으면 되지 하고
    드리면 잘 드세요 잘 못하면 할머니 전 복잡한걸 잘 못해용하면 그럼 약통만 갖다줘하시고
    미안해서 목욕 자주 부탁을 못하시면 제가 또 해드릴께요 하면 좋아하시네요
  • 하나님자녀 2021-07-16
    건강 챙기시면서 일하세요 요양보호사 일이 힘든일이네요
  • 뜰꽃 2021-07-18
    @ 하나님자녀주기도문을 코팅해 놓으시고 혼자 기도하시는거 뵈면
    부엌에서 목욕하며 저도 기도해드려요
  • 시냇물 2021-07-16
    제 동생도 친정엄마 케어하려 요양보호사 따고
    지금은 오후 3시간짜리 일도 한다하네요
    저 역시 일은 그 누구보다 제 자신을 위해
    더 필요하단 생각을 하네요
    몸을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진 일을 해야
    무기력에서 벗어날 거 같애서요!
  • 뜰꽃 2021-07-18
    @ 시냇물맨날 집에있다 출근하니 힘이나요
    저녁이면 다리애 쥐가 나서 많이 아픈거 보면 무리는 무리에요
    일곱시간은 계속 서서 시중들고 밥해드리고 빨레며 청소까지하니 몸이 고단한가봐요
  • 세번다 2021-07-16
    재가 요양보호사 시간이 그렇다고 해도 환자 잘못만남 힘드실터인데 대상자뿐 아니고 전 가족 가사도무미처럼 부려먹을려고 하는 집도 있다더군요
    그와반면 보호자 없는집에서는 대충하고 가는 요양보호사로인해서 민원이 생기고
    그래도 효숙님이 가신집은 효숙님의 따뜻한성품과 배려로 그할머니는 복받으신것이네요 손자 먹을것 까지 챙겨주시니 원래는 아니거든요 할머니것만 해드림 되는데 혹시 시간연장해달라고해도 딱 일하는시간만 하시기 바랍니다
    무리하지 마셔야지요
  • 뜰꽃 2021-07-18
    @ 세번다3시간은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5시간은 개인이 돈을내서 반찬 좀 해달라고 한건데 다해줘요 그리 힘든일은 서서 하는 일이라 힘들어요 하나해주면 눈에 보이니 출근하는 아기엄마가
    넘 착해서 그냥 해주려구요 이것저겻 생각하면 암것도 못해요
    저는 하나님 믿는 사람이라 사랑이 최고라고 생각해요
    사랑은 모든 것을 다 덮어주잖아요
    울 아들이 엄마 너무 일하지 말라하는데 힘든일은 없어요
    그저 감사하며 하다보면 그 마음 알겠지요
  • 마가렛 2021-07-16
    몸에 무리가 안 갈지 염려스럽네요. 어르신 돌보는 것도 쉽지 않을텐데 식사준비까지 하신다니 ...그리고 점심을 따로 준비해 가셔야 되나보군요? 수도권이야 일자리도 많아서 골라서 한다고 하던데 좁은동네는 그나저 어려우니 좀 갑갑도 하실거 같으세요. 건강 챙기시면서 하세요~~
  • 뜰꽃 2021-07-18
    @ 마가렛딸네 집에 계시는데 아침이면 설거지 다 해놓고 나가더라구요
    청소도 해 놓고.. 낮하고 퇴근시 걸레질 두번 해주고
    빨레 널어주고 정리해주고.....
    맵지 않은 국을 매일 해야하는데 고민이 되더라구요
    요즘은 할머니가 맛없는 된장 으로 국을 잘 끓였다고 좋아하세요
    마음 문 열고 생각해주시니 감사하지요
    내 언니라 생각하며 잘 해드리려구요 저보다 4 살이 더 많아요
    첨엔 여위워서 팔십 된 할머니 인줄 알았는데 에구 미안하더라구요 나도 아프면 저렇게 나이가 많아 보이겠지 생가하며
    따뜻한 사랑 드리려 노력해요
    오래도록 일을 해서 갑갑한것은 괜찮아요 친구들 만날 때는 이야기하면 되구용 서울이랑 멀어서 코로나가 완화되면 친구들도 만나지요 아침 저녁 버스타는 기분도 좋아요
    염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