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갱년기라도 온건가
아침부터 온몸이 화끈화끈 불덩이를 달고 있는 거 같다
오늘 아침 눈뜨고 안방 벽에 온도계를 보니 무려
30도, 것두 새벽6시에...
그럼 밤새 기온이 내려가지 않았단 얘긴가?
안방에도 에어컨이 있긴 하지만 둘다 냉기에는 약해서
그야말로 버틸 수 있을 때까진 버티다 더 이상 그 한계가 지나면 잠들 때까지 잠시 틀곤 한다
어제도 작은 선풍기 두 대를 각자의 발밑에 켜놓고
잠이 들었나 보다
우리는 4층인데 옥상에서 내리쬐는 햇빛이 낮동안
바닥을 달궜다가 밤이면 집안으로 퍼지는 탓인가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후끈한 열기가 느껴진다
어제도 알바 끝나고 집에 오니 남편이 혼자서도
거실 에어컨을 켜놓고 있는 걸 보니 임플란트 때문에
치과 다녀오는 길이 어지간히 덥긴 했나 보다 싶었다
그러니 가스렌지 앞에서 무언가를 하는 게 정말 곤욕인데 그래도 저녁을 먹어야 하니 나혼자 먹을 쫄면을 준비했다 워낙 더우니 밥은 더 땡기지 않고 그렇다고
차가운 건 부담도 되길래 새콤달콤한 쫄면이 딱이었다
남편은 치과를 다녀와 음식 먹는 건 안 되고
마시는 유동식을 먹어야 한대서 그걸 후루룩 마시고
나는 나를 위해 다른 때보다 더 정성껏 쫄면을 만들어
한 젓가락 먹어 보니
오, 새콤달콤상큼한 맛이 집나갔던 입맛도 돌아오게
할 판이라 아주 맛있게 흡입(?)을 하였다
미리 쫄면 양념장을 만들어 냉장고에 숙성시켜 놓으니
쫄면만 삶아 준비된 부재료들 넣고 얼음물에서
쫄깃 탱탱해진 쫄면을 넣고 비비면 세상에 부러울 게
하나도 없을 지경이다
요즘 새로 쫄면 맛에 빠져 지내느라 짜증내지 않고
이 더위에 조금은
너그러워(?) 질 수 있을 거 같다!
더위야, 니 덕분이다~~~~아!
그런데다가 임플란트 철심 박고 온 남편이 밥을 못 먹으니 죽 쒀대고 있네요
그러니 어쩔 수 없이 불앞을 지키며
죽이 눌어붙지 않게 저어야 하니 것두
만만치 않네요ㅜㅜ
이런더위 에어컨도 안트시고
저의 친정집도 삼층주택
에어컨 있어도 못틀게할아버지랑 엄마가 싸우겠지요
지표열도 대단하고
저녁에도 지표열이 대단합니다
전 잆맛없음 오이지네요
오이지 조금씩 담가 먹는편이죠
작년엔 그늘막을 쳐서 땡볕을 한 번 거르니 좀 덜했던 것도 같고...
요즘 날씨가 에어컨없이는 살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더운것 같아요..
해보시고 각자 취향대로 가감하면
자기에게 맞는 레시피가 될거에요
고추장 2+2/3T 식초 3+1/2T
황설탕2T 진간장 1/2T 다진마늘 1/2T
고춧가루 1/3 or 1/2T 참기름 1/2T
사과주스 or 사과 갈아서 1/3 C
저는 고추장 양을 조금 줄이고 케찹을
섞어 봤더니 매운 게 덜하고 새콤해서
좋았어요
사과주스를 넣는 건 농도를 맞추기 위해서에요
그리고 저는 콩나물 조금 삶고, 양배추 채썰고 깻잎도 있으면 송송 썰어 고명으로 얹으면 향긋해서 좋더라구요
삶은 계란도 반 잘라 넣으면 먹을 때
심심하지 않아 좋아요
고명도 정해진 건 아니고 각자 취향껏
넣으면 되네요
오늘 아침에도 쫄면을 먹었네요ㅋㅋ
엄마니까 하는거죠!
으이구 자식이 뭔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