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유로를 달리면서 줄지어 어디론가 날아가고 있었던 기러기 한 떼를 보았다. 와..하는 탄성과 동시에 웬지모를 불안과 안스러움을 느끼면서. 한마리의 낙오자 없이 무사히 길을 가야할텐데. 무한한 하늘을 작은 날개짓으로 헤쳐가는 것에 대한 안스러움보다, 인간이 바라보는 하늘을 날고 있다는 것에 대한 불안함이 더 크게 내마음을 흔드는 건 무슨 이유에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