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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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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동침 했습니다


BY 김지은 2003-10-23

그래요. 저 어제 동침좀 했습니다.

다~~~~  늦은 저녁에 연락도 없이  여행용 가방을 끌고는 들이 닥쳐서

혼자 사는 저에게 아글쎄~ 자고 아침에 간다고 하는거예요.

제가 무슨 힘이 있어서 막겠습니까?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없는 나에게  이건 무척 황당한 일이었습니다.

나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를 받아 들였죠. 그는 너무 당당 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저녁 밥을 준비 하기 시작 했죠.

얼마후   저녁밥은  압력밥솥 안에서 고실고실하게 자알  지어졌습니다.

냉장고를 열었습니다.

평소에 먹지 않던 밑 반찬 까지 꺼내 가며 상을 정성스레 차려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물론  여행용 가방을 끌고  내집에 온 사람과 먹었죠.

 

그리고는 또 무슨 고구마래나 .왜 그거 있죠? 속이 아주 노오란" 강화 호박 고구마"

라구 하는거<맞나?>

그걸또 딥따 쪘습니다.  고구마는 내가 제일 좋아 하는 간식 이라서..............

그리구는 그 사람과 맛있게 또 먹어댔죠.

 

여기서 부터가 문제 입니다.

가방을 끌고온 그 사람이  오늘은 일찍 잠이나 자자고 하는거 예요.

나는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 했죠,

"나는 지금 아줌마 닷컴에 멜 보내고 자야 한다구요~~~~

정말   어제 저   멜 보내고 자려구 했었거든요.

그랬더니  세월이 좀 먹냐며 그냥 자자고 하는거예요.

나는 다시 한번  거절을 하고  컴~터가 있는 방으로  줄행랑을 쳤죠.

그러는 사이 그 가방 을 끌고온 사람은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시계를 보니 밤 11시가 넘었드라니까요.

시계를 보고 나니 나도 슬~~~슬~ 졸립기 시작 하더라구요.

 자려구 하다가 그 사람이 완전히 잠들었나를 확인 하고 싶었죠.

그 사람이 잠들고 있는 방문을 살짝 열어 보았습니다.

훌륭하게 잠들어 있었어요.

다시 컴~터가 있는 방으로 왔죠.

어제 처음으로 메모장에 써서 옮기는걸 배웠거든요.

그걸 다시 한번 연습을 하고 나니 감기는 눈까풀의 완력 앞에                                          

저는 기어이 항복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잠이든 그 가방을 끌고온 사람 옆에 가서 이불을 사~알짝 쳐들고

살곰살곰  들어가서  잠을 청했습니다.

아침이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아직도 잠에서 깨질 않았더군요.

나?  냅다  일어 났어요.

시계가 어느새 일곱시를 향해서 돌고 또 돌고 있었다니까요.

나!  그사람을 깨웠습니다.

"  딱 15분만 더 잘께.........."

나?  딱 15분뒤에 다시 깨웠습니다.

"어유 내가 못살아!~~~~~~~~~~~~~~~~~"

그 사람은 결국 일어 나고 나는 오랜만에 아침밥을 같이 먹어줄 사람이

생긴겁니다.  잠시후면 그 사람은 이렇게 인사를 하고 또 가겠지만요...

 

"엄마!   사랑해요!~~~끼니 걸르지 마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