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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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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까지 속을썩이네


BY 살구꽃 2021-06-28

아들 병수발든지 꼬박 2주가되었다. 첨엔 어찌나 힘들던지 물론 지금도 힘들지만 그래도 불편한 아들이 더 힘들테니 힘들다 하면서 아들수발 잘 들어주고있다.

안그래도 힘들어 죽겠는데 이놈의 집에 또 탈이생겼다.
작년에 누수잡어 고쳤는데 똑같은 현상이 또 생겨서 남편에게 의심가는 곳마다 다 기계로 뜯어보랬더니 안보인다. 천상 누수탐지를 불러야 할판인가보다 작년에 했던 사람은 믿음이 안가서 다른사람 불러서 30만원주고 누수를 잡았다. 아저씨가 동네분인데 차분하고 꼼꼼하게 일하는게 괜찮아서 담에 또 불러써야겠다.

다시는 누수가 발생하면 안되지만 ..암튼 아들다쳐 병수발에 힘든데 이놈의 집까지 말썽을부려 요즘 때아닌 돈도 많이썼다. 싱크대도 다시 걷어내고 새걸로 싼걸로 마춰놨다. 내일와서 설치 해주기로해서 오늘까지 2틀을 싱크대없이 화장실서 설거지하고 부엌살림하고있다.집안 대청소 해가면서 힘들어 죽겠다니 남편이 안마해준다고 오란다.ㅎ 안마의자가 해주는건 어깨가 시원하질않다. 역시 사람손이 시원하지..누수를 잡아서 돈이 안아깝다 며칠을 집에 누수땜에 신경을써서 골이 아팠는데 이제 속이시원하다.

얼른 시간이가서 아들이 다리가 다나서 목발집어 던지고 걸었으면 좋겠다. 아들도 얼마나 걷고싶었나 꿈에 막 걸어다닌꿈을 꿨대서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