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어렵게 다시 왔습니다.
컴이 잘 되지 않앗거든요.
요즘 하루 하루가 바쁘게 잘도 돌아갑니다.
애들 둘 학교 보내고,운동 가고,작은 애 오면 밥 차려 먹고 학원 하나 보내면 하나 와서 챙겨 또 보내고 나면 ,문화센터다, 학습지선생님 방문에... 일주일이 금방 갑니다.
짬짬이 엄마들의 모임에 참여하기도 하고요.
이주일에 한 번은 시댁 가야 하고,쉴 시간이 없고..몸이 피곤합니다.
이렇게 지내니 하루하루가 빠르고 한 달 두달이 금방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애들 뒷바라지하며 지내느라 나이 먹는 줄을 모르겠다니까요.
어릴때부터 고분하지 않았던 욕심쟁이 딸은 4학년이 된 지금도 여전히 지 고집이 세구요.
지금도 시험기간인데 별로 급함을 몰라요.
학원다니느라 피곤도 하겠지만 저만 그런 것도 아닌데...
공부에 욕심을 내면 노력을 해야 하는데 뭘 믿고 저러는지...
어젠 축구땜에 못하고 오늘부터 한다 했지만..
결국 소리치고 한 소리 듣고 책상에 앉았습니다.
엄마맘만 바쁘고 그러네요~~~싫은 소리하는 저는 좋아서 하나요?
키울수록 힘들고 벅차고 그래요.
더 키워 본 엄마들은 지금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들 하는데...
중학교 가면 어떨지...절레절레 생각하기 겁나요.
작은 애는 너무 순진해서 요즘 똘똘이들하고 비교하면 맘이 또 급해져요.
엄마의 역할은 어디까지인지....선이 안 그어지네요.
큰 애완 만나면 소리치는 일이 많고 작은 애는 하는 짓이 이쁘기만 하고...
솔직한 심정입니다.
제가 너무 유난인지 모르지만 요즘은 머리가 복잡해요.
다 엄마의 욕심인데..싶어도 바라보고 있긴 답답해요.
큰 애가 일주일 뒤가 시험인데 끝나면 다시 컴백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