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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비에


BY 세번다 2021-06-27

소낙비에 비를 쫄딱맞았다
그칠 비는 아니고
우산살때도 없고 집까지 들어갈 거리 오분거리
엄청난 비에 그칠것 같지 않고 결국은 비를 쫄딱맞고 들어갔다
이렇게 소낙비 맞은지 근 삼십여년만인가
간간이비는 맞았어도
쏟아지는 비에 홀딱젖어보기는 그런듯하다
들어와서 옷을 빨아말리고 씻고 머리를 말리고나서
왜이이 기분이 상하는지
괜히 화가나서
절제했던 술생각이 다시 난다
와인 남은것 한잔을 다 마셔버리고
캔맥주를 하나 더 들었다
소낙비에그러다 아컴에 들어와서 글을 보다가뇌경색으로 쓰러진 어머니 요양원 보내야 하나 고민하는 글을 읽으니
불현듯 울아버지 생각
그리고 내 지인의 일들
그 지인은 엄마가 그리 된후 아버지가 경제력이 여유로운데도 돈쓰기 싫어하는 사람인지라
낮에는 아버지가 간병하고 저녁에는 퇴근하고 그애가 간병하고 병원에서 밤을 세우고
출근을 하는 생활을 하다가
결국그애도 암환자였는데 암이 재발해버린모양이다
그이후 더욱 중증이 된 그애 엄마는 아버지가 보살피기는 하였는데
구박도 심했을것이다
누어있는 환자 돌보기가 그것도 몸이 아픈 팔십 노인네가 볼살핀다는것이
쉬운것인가
자식둘은 외국에 있고 그나마 가까이서 내방하던 딸은 결국 암이 재발해서
시한부 인생이 되었고
그래도 요양원보내기는 싫고 어거지로 보살피다가 결국은 그애 아버지가
먼저 가버렸다
에휴
소낙비에뇌경색은 결국은 휴유증이 발생한다그나마 좀이라도 젊은나이는 휴유증도 어느정도극복한다지만
울아버지는 뇌경색이후
이년의 병원생활
그래도 지팡이집고 겨우 걷는정도로 퇴원하셔서 벌써 십년이 넘었다
울아버지 엄마의 보살핌 받아야하고 울엄마도 힘이드셔서
이제는 딸들이 도와주어야한다
직장을 그만두게 된 여동생이 요즘은 거의 살림을 하는가보다
그래도 엄마성격에는 못마땅해해서 계속 투덕 투덕거려도
그래도 그나마 안심이다
어린아이 돌보는것도 힘들지만
노인부양함이 더욱 힘이 든것이다

내지인도 엄마가 뇌경색으로 쓰러진후 돌봐줄이 없어 요양원 육개월보냈다가
도저이 못견딘 엄마의 읍소로 퇴원시킨후 자식한명이 휴직하고 돌보다가
지금은 요양보호사 와서 돌보고
직장다니는 자식은 주말마다 내려가서 돌보고
그나마 한자식이 근처사니 퇴근해서 돌보고 그렇게 합심해서 노인을 돌보고있다
울친정도 그나마 어찌하든 유지하고있는데 항상 시한폭탄같기는 하다
소낙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