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못난이에겐 좋은 일이 있었어요.
5월에 뜻하지 않게 중국여행 다녀 왔답니다.
어머니,시누이 다섯 부부동반, 형님네, 저희 가족....4박5일의 시간들....즐겁고 좋았어요.
지쳐 있는 저에게 힘을 주는 시간이었어요.
자고 먹고 다 해결되는 여행에서 밥 안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어요.
마음 맞는 시누이에게 남편험담도 실컷하고...
제 편을 들어 줘서 무엇보다 맘이 후련했어요.
남편은 그 후로 직장을 구해서 저의 구박에서 벗어 났고,
너무 바빠서 가정일은 늘 소홀합니다.
지금은 전과 다르게 저에게 '미안하다'고 표현도 하고 해요.
얼마전엔 남편친구 가족모임이 있어서 오랜만에 모였는데..
다 나름대로 애로사항이 있더라구요.
그래도 저희 남편 단점이 그나마 낫더라구요.
참 남자가 자기 옷, 건강만 신경쓰는 거 전 못 봐 주겠더라구요.
또 시아버지의 횡포를 당하고 사는 며느리도 있던데, 아직 시댁가면 안방 들어 가서 애들이 제대로 인사를 못한대요. 밖 거실에서 한대요. 지금이 조선시대인가요? 너무 엄하시대요.
그 나마 전 위로하고 살아야 겠더라구요!!!!!
다들 간만에 맘 속 얘기하며 즐겁게 놀다가 갔습니다.
하루 하루 감당하기 힘든 10살 딸이 걱정이예요.
좀 포기하는 마음입니다, 알아서 하겠죠!!!
더운 여름! 남은 날 잘 지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