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당첨됐답니다. 앞으로 2년 6개월뒤엔
그 집이 우리 집이 된답니다.
축하해주세요....
그리고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
사람이 살면서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인데 자꾸만 그 인연의 끈이 길게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거예요. 한 아줌마가 있는데요.
한동안은 정말 이해 안되고 센스 없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부딪히는 것을 자제할려고 했는데... 한 달 가량이 지나니 다시 우리 집 벨을 누르는 거예요. 그리고는 뭐든지 없음 제가 맥가이버인냥 s.o.s를 치는거예요.
자꾸 그런 시간이 반복되면서 전 가정생활에 불편을 느끼게 되었죠.
그렇다고 문을 안 열어 줄 수도 없는 일이고...
전 그렇게 이웃사람을 여럿 사귀게 되었어요. 지금은 바쁠때 애 맡길 때가 있어 좋고, 차 한잔 하면서 수다 떨 수 있어 좋긴 한데...
그 아줌마들 사이에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이 나기 시작했어요.
제가 느끼는 것은요.
아무리 이웃끼리라도 너무 격없이 지내지 말자는 거예요.
이건 무슨 일이 있음 다 알게 되고 사소한 일상생활이야기가 돌고 돌고 그래요.
그런 게 싫어서 전 요즘 이웃과 지내는 걸 좀 거리를 둘려고 하는데요.
저녘을 먹으러 갔다가 이웃을 만나서 같이 가게 되고 술도 한잔 하게 되고 그랬어요. 그런데 거기서 앞으로 자주 보자는 말이 나온거예요.
참 부담스런 말이었어요.
동네 아줌마들 이런 저런 상황 잘 아는 제가 보기엔 좀 어려운 일이거든요.
여자들은 돈 문제로 좀 맘이 상하는 수가 있잖아요.
전 그냥 이대로 지내면 좋겠는데, 계모임 같은 걸 하자고 하니 될지 모르겠네요. 사람사이란 오묘한 것이라....
사람들끼리 모이면 험담아닌 흉을 보게 되고 그래요.
그래서 말조심을 해야겠다고도 생각을 하구요.
맘 딱 맞는 친구가 옆에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