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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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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89

♥행복♥


BY 못난이 2004-01-04

 ♪♬~행복이 무엇인지 알수는없잖아요~~~

         당신 없는 행복이란 있을 수 없잖아요~~~~~

  문득  오래 된 이 노래가 생각이 나네요.

 

내가 있음에 행복해 하는 사람들을 생각해 봅니다.

  먼저 나를 낳아 주신 친정엄마...

얼마 전 전화해서는 " 넌 엄마가 보고 싶지도 않냐, 딸이 셋 있어도 전화 하는 놈이 없네" 하시더라구요. 나이가 들면 애 같아 진다더니,지난 날 자식 키우면서 힘들었던 때를 요즘 자주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사는 곳이 떨어져 있다보니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크리스마스때 언니 생일이라고 오셨길래 포항 호미곶 해맞이 구경도 시켜 드렸고, 맛있는 게도 사 드리고 했어요. 말은 안하셨지만 즐거워보이셨어요. 신정땐  항상 시댁에만 갔는데, 이번엔 신정 다음 날은 결혼하고 처음 친정을 갔어요. 생각지도 않았는데 가니 좋아하시더라구요.점심만 같이 먹고 오후엔 왔지만 엄마는 전화하셔서"우리 딸,고맙다" 하시더라구

요.여유만 되면 자주 보고 싶지만 맘대로 안되니, 올땐 맘이 짠 하더라구요.

 

  그리고 결혼 한지 8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오직 나만을 사랑한다는 남편.

믿어야 하는데 이 효리만 나오면 정신 없어 보이는 그를 보면 제가 속은 느낌이예요.

한 해 동안 회사에 남편을 빼앗기다시피 해서 많이 미워했는데...가족과 함께 망년회를 회사에서 해서 같이 가 보니 모두들 고생했더라구요. 마누라를 위해서 애들을 위해서 그렇게 애쓰고 있으니....제가 더 이해하고 감싸 줘야 되겠더라구요.'수고했다, 힘들지"라는 말 한 마디에도 인색했는데..자주 해 줘야겠어요.그래야 저를 만나 살아감에 더 감사할 거 아니녜요.

  이건 저 혼자 착각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기에 자주 확인 해 봐야 겠어요.

 

  그리고 엄마가 제일 좋다는 8살 난 딸...

2학년이 될텐데도 베개 들고 와서는 같이 자자고 하는 딸..점점 어릿광이 늘어가요.

아빠와 엄마도 합방을 해야 하는데 눈치 없이 자꾸 끼어드네요.

 그 머리 속에 뭐가 자라나고 있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어요.

방학 한 달 간 싸울 일을 생각하면 깜깜한데 마냥 좋데요.

얼마전 저에게 표창장을 만들어 주더라구요.

" 위 어른은 그 동안 우리들을 잘 키우시고, 아빠를 잘 보살펴 드려서 상을 줍니다" 라고 써서요. 얼마나 웃었는지...이럴땐 너무 예쁜 딸아죠.

 

..................

 

더 있지만 마무리...

제가 있어 이들이 행복해 하듯이 저 역시 이들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행복은 절대 그저 얻어 지는 것이 아니지요.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려운 요즘...

작은 것에서 많이 행복해 하고,더 가지고 싶은 욕심을 많이 내지 말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어려운 사람은 도와 줄 수 있는 여유도 가지면서 새로운 한 해 행복한 마음으로

살았음해요.

  제가 올 한 해 이렇게 살려고 하는데 잘 될까요. 노력해 볼 겁니다.

이 밤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