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눈이 왔다죠?
얼마나 좋았을까?
눈이 올지도 모른다고 한 날씨는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가 되어 내리고...
1학년인 딸 아이가 눈을 얼마나 기다리고 있는지..
아침에 실망하는 모습을 보니 그냥 있을 수가 없었어요.
저도 눈을 기다리고 있는지라 .
반짝 제 머리에 불이 들어 왔어요.
바로 결혼식때 쓰는 스프레이눈...
얼른 할인매장가서 두통에 한 묶음 인 것을 사 와서,
작은 애가 올 시간에 같이 밖으로 나갔죠.
집 안에서 하기는 그렇잖아요.
그리고는 " 얘들아, 눈 온다." 하고 뿌렸죠.
아이들은 탄성을 지르며 얼마나 좋아하던지..
지나가던 아이들까지 쳐다보고 웃고 장난치고 그랬어요.
저도 너무 너무 좋았어요.
몇 분을 그렇게 놀다 보니 다 썼죠. 건데 아들이 계속 더 해 달라고 떼 쓰는 바람에
결국 소리를 지르면서 들어 오게 되었어요.
다음에 사자해도 안 되고 당장 가자고 우는데...
집에 와서는 말로 다시 잘 달래었죠.
아들에게 맞출려면 밤새도록 눈을 뿌려야할꺼예요.
눈이 딱 하루만 많이 와서 눈사람 만들고 놀 수 있었음 좋겠는데..
날씨가 다시 추워진다니 기대를 또 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