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않아 뜬금없이 찾아오는 이 자괴감 나 스스로 외로워져하기를 바라는 이 마음 봄일까? 답은 단지 그것뿐일까 나 스스로 둥지를 틀고 앉아 바람이 스쳐지나가기를 시간이 흘러가기를 왜 이다지도 간절히 바라고 있는걸까 그래 아무것도 하지말아라 그래 누구와도 얘기하지말아라 내속으로 파고 들어오는 나의 외로움으로 이 봄을 맞이해보자꾸나 더욱 더 외로워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