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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선


BY 꿈꾸는 바다 2004-01-26



      휴일 잘 보내셨나요. 제가 올 들어 유~머라고 한 말이 제 복주머니는 스판으로 만들어 잘 늘어난다는 말을 했습니다. 아마도 올 한해 잘 해보고 싶은 마음때문이겠지요 은행의 자동화창구 입출금기 앞에 고객의 정보를 보호해 주기위해서 그어놓은 고객대기선이라는 노란색 띠 노란색 띠를 경계선으로 앞 사람의 등을 바라보면 그 사람과 나 사이에 적당한 공간이 생깁니다 2004년엔 사람과 사람사이에,일과 일사이에,시간과 시간사이에 밝고 환한 노란선을 긋고 싶습니다 상대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간섭하고 싶은 마음도 줄이고 화를 내고 싶은 마음도 조금 미루어주고 내 뜻대로 되어주지 않는 일도 조금 기다려주면서 여유를 가지는 쉼터를 만들어주고 싶답니다 나이를 하나 둘 보태면서 하나 둘 버려야 하는것이 욕심이라는 것을.. 큰 목소리로 외쳐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보다 작은 목소리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한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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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푸는여자 2004-01-27
    확실한 노란 선 그 안과 밖..저도 제대로 서 있기 연습을 해야겠네요..
  • 캐슬 2004-01-27
    저두요!
    노란선을 그려두고 살렵니다.
  • 산골향 2004-01-28
    명언입니다. 간섭하는 마음 줄이고, 화내고 싶은 마음 조금 미루어주고... 이 명언을 지금 머리속에 입력시키고있는 중입니다. 올해는 저도 이런 너그러움을 가지고싶어서요. 꿈꾸는바다님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