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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친 뒤


BY 꿈꾸는 바다 2003-09-20

 

비 그친 뒤
문을 활짝 열어본다.
무릎을 세우고 앉자
김이나는 찾잔 모서리를 어루만지며
내다본 세상은
쬐금씩 파아란 하늘과
산 봉우리를 덮은 구름
곱게 씻어 산뜻해진 산
날아오르는 새들
눈속에 가득 들어온 
평화스런 풍경에
잠시 나를 맞기며
위로를 받아본다.
비 그친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