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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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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순이 18


BY 항아 2003-12-29

새벽 기차를 그것도 4시에  타는 것으로 예약

콩순이를 데리고 가자니 추운 날씨에 감기라도 들면

고민 고민 하다가 할머니 집에 보내기로

콩순아, 엄마 아빠 다녀올 때가 있으니 외갓집에서 놀아

나 데려가면 안되는거야?

감기 들어서 고생하면 안되니까 그래..

알았어요..조심해서 다녀오세요~

부랴부랴 일 보고 집에 도착해서

문을 열었는데 불이 켜져있다.

어? 틀림없이 불 끄고 나갔는데 왠일이지?

혹시 내가 정신없이 그냥 나갔던가???

거실을 살펴보니

컴퓨터 앞에 게임 시디 널려 있고

거실에 동화책 있는대로 놓여 있고

옷은 뒹굴고

틀림없이 콩순이랑 친구가 한 행보하셨구만

외갓집에 가서 물어보니

어? 엄마가 그걸 어떻게 알아?

엄마니까 알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