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기차를 그것도 4시에 타는 것으로 예약
콩순이를 데리고 가자니 추운 날씨에 감기라도 들면
고민 고민 하다가 할머니 집에 보내기로
콩순아, 엄마 아빠 다녀올 때가 있으니 외갓집에서 놀아
나 데려가면 안되는거야?
감기 들어서 고생하면 안되니까 그래..
알았어요..조심해서 다녀오세요~
부랴부랴 일 보고 집에 도착해서
문을 열었는데 불이 켜져있다.
어? 틀림없이 불 끄고 나갔는데 왠일이지?
혹시 내가 정신없이 그냥 나갔던가???
거실을 살펴보니
컴퓨터 앞에 게임 시디 널려 있고
거실에 동화책 있는대로 놓여 있고
옷은 뒹굴고
틀림없이 콩순이랑 친구가 한 행보하셨구만
외갓집에 가서 물어보니
어? 엄마가 그걸 어떻게 알아?
엄마니까 알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