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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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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순이 16


BY 항아 2003-12-23

다니고 있는 피아노 학원에서

년중행사로 음악회를 한다고

참가 원하는 사람만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일년 동안 배웠던 것을 뽐내는 자리..

그래도

여러 사람 앞에서 하는 것이라

내내 불안한 콩순이

급기야

팜프렛에 필요한 사진도 참가비도 말하지 않았다

학원장의 전화를 받고서야

그것 안내면 없는 사람으로 되는 줄 알았지

그렇게 부담스러웠으면 말하지

피아노 치다가 틀리면 어떻게 해

틀려도 다 몰라 그냥 쳐

떨릴 것 같은데

만약 대회라고 해도 괜찮아 떨어지면 어때

그말에 용기를 얻었는지

아님 그냥 학원애들 다 하는 것이니까하고

마음을 정했는지

치마 입고 가야한다고

이 추운날 스타킹 껴 신으면 된다며

머리도 올림머리로 해야 이쁘다고

부츠 신고 룰루랄라 나선 콩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