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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77

콩순이 8


BY 항아 2003-11-25

콩순 엄마의 생일..

아침

쪼르륵 달려와서

내 품에 안겨서 코맹맹이 소리

엄마, 케익 어떤 걸로 살까?

초코케익이 좋은데 너무 달지?

생크림은 큰 건 맛없고

엄마가 좋아하는 고구마 케익 살까?

그리고

슈크림 빵도 사고

 

어라,

이 녀석이 내 생일 핑계로

제 좋아하는 메뉴를 부르고 있네

아니..

엄마는 다 필요없어.

그래도

학교 다녀와서 제가 피아노 쳐 드릴께요..

 

점심시간 무렵

딩~~~~동

어?

왜 벌써 왔어?

엄마, 선물 줄려고

주섬주섬 가방 속에서 쵸코하임 한 봉지..

이거 줄려고 왔어?

응...

조금 있다가 다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