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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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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순이 5


BY 항아 2003-11-19

콩순이 아빠가 출장 간다던 저녁

내심 서운하면서도 엄마랑 같이 잘 욕심에

콩순이 아빠 졸졸 따라다니며 묻는다.

아빠 몇 밤 주무시고 오실건데요?

글쎄 가 봐야 확실한데 2-3일?

그렇게나 많이요?

 

하면서도 입이 함지박만한 콩순이

슬쩍 쳐다보던 콩순이 아빠

너 엄마랑 같이 자니까 좋아서 그렇지?

아~니요..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는 것을 모르는 콩순이지..

자네는 좋겠네. 딸 끼고 자서~

 

밤이 되자 설레인 모양이다.

엄마랑 같이 잔 게 얼마만이지?

너 엄마랑 자는게 그렇게 좋아?

응, 행복해

혼자 자는게 편하다 했잖아.

그렇긴 한데 그래도 행복하지는 않아.

 

현관 문을 살펴 보고

이부자리 꺼내서 가져다 놓고

인형 가져 오려다 궁리 중이다.

어? 인형도 챙기게?

그냥 쳐다보고 있는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