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찬바람이 불때면 포장마차에
어묵과 호떡을 주종목으로 하는 아줌마가 오신다.
그리고 더운 바람이 찾아 오면 슬그머니 사라지고~
갑자기 성큼 다가선 계절에 아직 몸도 적응하지 못했는지
감기를 달고 사는데 병원으로 가는 길에 아줌마의 마차 발견!
얼마나 반가운지 성큼 성큼 걸어가서 아는체
아줌마도 반갑다고 손잡고 웃고
위암이라더니 정말 살이 쫘~ 악 빠졌다.
날마다 속이 쓰리다고 하시길래 병원 좀 다녀오시라는 말에
이러다 겔포스 하나 먹으면 괜찮다고 하시더니
결국 복통으로 응급실에서 병명을 알았다니
참으로 무던한 아줌마신가보다!
하교길 콩순이에게 어묵 아줌마 오셨다고 했더니
얼른 가보잔다.
빙빙 돌아서 콩순이 말로는 애써서 찾아 갔는데
오늘의 일과는 포장치는 것으로 끝인지 안 계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