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의 위력을 실감나게 하는 하루.........
며칠전 방송에서 상사화가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영광군 소재의 사찰인 불갑사를 소개했다.
잎사귀는 봄에 매달려 있고 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꽃에게 자리를 내 주어
잎사귀와 꽃은 만나지 못한 다는
지극히 상징적인 꽃 설명과 설화를 곁들여서
물난리 이후 모처럼 찾아 온 상큼한 휴일에
바로 저기야!!!!!! 하면서
휘파람 날리며 도착한 그곳은
너무도 많은 휘파람의 합창으로 머리가 아프고 말았으니
그럼 그렇지...
방안 퉁수인 우리 집 식구들이 나섰는데 뭘 더 바래~~
행락지의 호객군은 꽃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울긋불긋한 옷차림의 등산객 무리와
우리처럼 상사화를 찾아서 두리번거리는 관광객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도로
한적한 시골의 정취와 더불어 꽃구경 하렸드니
머리만 아픈 인간구경을 거기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