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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를 찾아서 ( 영광 불갑사 )


BY 항아 2003-09-21

방송의 위력을 실감나게 하는 하루.........

며칠전 방송에서 상사화가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영광군 소재의 사찰인 불갑사를 소개했다.

잎사귀는 봄에 매달려 있고 꽃이 피는 계절이 되면

꽃에게 자리를 내 주어

잎사귀와 꽃은 만나지 못한 다는

지극히 상징적인 꽃 설명과 설화를 곁들여서

물난리 이후 모처럼 찾아 온 상큼한 휴일에

바로 저기야!!!!!! 하면서

휘파람 날리며 도착한 그곳은

너무도 많은 휘파람의 합창으로 머리가 아프고 말았으니

그럼 그렇지...

방안 퉁수인 우리 집 식구들이 나섰는데 뭘 더 바래~~

행락지의 호객군은 꽃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울긋불긋한 옷차림의 등산객 무리와

우리처럼 상사화를 찾아서 두리번거리는 관광객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도로

한적한 시골의 정취와 더불어 꽃구경 하렸드니

머리만 아픈 인간구경을 거기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