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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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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모임을 다녀와서....


BY 장미 2003-10-13

대전 모임을 다녀와서....

온 밤을 뒤척이다 새벽에 일어나 집안일 후다닥 해 치우고

허겁지겁 대전행으로 몸을 날렸다.

지하철속에서 뛰면서 황인영씨에게 전화 ...

황인영씨 저 장민데요...

..........

출근길 지하철에 가득찬 사람들 힐끔힐끔....

아줌마의 코리안 타임을 넘기고 허겁지겁 차에 올랐다.

 

중후한 아줌마로 생각한 아컴 사장님의 모습은 의외로 상큼한 아줌마 같지 않은? 아줌마.ㅎㅎ

피어나는 새싹같이 투명한 피부를 가진 블로미언니....(딱 맞췄습니다 ㅎㅎㅎ)

 

앞으로의 아줌마 닷컴에서 기획하고 있는 여러가지 얘기를 들으며 어쩜 이렇게 아줌마들의 마음을 꼭꼭 집어서 생각할 수 있는지........아줌마의 저력이 여기서......

 

대전 노래비앞에 모여 있는 멋진 아줌마들의 대열....

아니 모두들 왜이렇게 멋을 내고 온거야?!!!!!!

대전역이 빛나고 있었다.

 

모두들 닉네임을 대는 모습이 어느 별나라의 접선모습...ㅎㅎㅎ

장미예요,아리예요,마당입니다,올리비아입니다,설리예요,오돌또기입니다,왕사마귀입니다,ㅎㅎ도영이예요,손풍금입니다,정금자입니다,조약돌입니다,설리예요,수련입니다,융화...안단테...바람비....초록정원입니다.

어느 별나라에서 만나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우리들은 얼굴과 닉네임을 맞춰보며 깔깔대고 웃었다.

 

모임장소로 이동하는 차속에서 마당님이 준비하신 따끈따끈한 쑥떡과 절편을 먹으며 고향집 큰언니 같은 포근한 사랑도 함께 먹었다.

 

구비구비 멋진물길 옥천호숫가 휘돌아 도착한 cafe쉐마 에서 오래전에 만났던 자매들의수다처럼 어색하지 않은 반가운 수다가 화기애애하다.

멋진 풍경 앞에 두고 보고팠던 이들과 맛난 음식 먹으며 즐거운 얘기 나누니 이세상 부러울게 그무엇이려나............

 

아쉬운 마음 뒤로하고 떨어지지 않는 발길로 나는 또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