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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의 "종소리"


BY 장미 2003-09-16

창틀에 날아들어 집을 짓고 알을 낳는 새에게 마음을 주는
아이없는 여자.
어두운 다방 한가운데 대형 수족관을 두고 악어 한마리를 기르며
병들어 죽어가는 자신을 다스리는 여자.
어느 봄날 오후 혼자 사는 방 안에 찿아든
가엾은 유령에게 정성스레 밥상을 차려주는 혈육 잃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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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바쁜 생활속에서 아내와의 사랑은 있으되
대화가 단절된 .....
그래서 서로의 고통을 전혀 모르고 살아야 했던 아이없는
부부의 사랑이야기 등등
몇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신경숙의 소설 종소리는
작가 특유의 느리고 반복되는 문체로
조금은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지루할 때쯤 다시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경숙 특유의
반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