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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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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받으세요.


BY 윤복희 2003-11-11

바로 내 옆에 있는 듯 그렇게도 가까이

님의 목소리 전해오는데

나는 그 목소리 들으며 아무런 말도 못하게

가슴이 싸한데 너무 야속해서

나는 당신이 밉습니다.

나는 당신이 눈에 보이지 않아

손 놓힌 아이마냥 마음이 허허로운데

때론 기약없는 그림움에

당신께로 가지 못하는 내가 안타까운데

당신은 가느다란 선을타고 웃으십니다.

정말 밉고 미운 님

열병처럼 이리 당신이 그리울 줄

이리 야속하게 당신이 미울 줄 몰랐습니다.

당체 이 마음은 무어란 말입니까.

당신은 전생에 나에게 무엇이 였습니까.

나 이렇게 투정부리며 때를 쓴다고

달라지지 않는데

나는 저능아 마냥 내 이성을 차리지 못하고

철없는 아이가 되어갑니다.

일순 지나가는 독감같은 열병이라는 걸 압니다.

그러기에 어리석다 내심 나 자신이

한심스럽기도하지만 그래도 내마음 이리하도록

내버려 두려고 합니다.

당신으로 인해 뜨겁게 달아 오르는

이 열병을 앓고나면 아마도 저는

나의 가슴안에 사라지지 않는 큰 존재하나

남길테니깐요

나 당신께 보잘것없는 사랑을 드립니다.

깊은 존경의 마음을 드립니다.

나의 영혼의 일부를 당신께 드립니다.

적어도 저에겐 당신은

너무도  큰 사랑을 주신 그래서 나를 깨우신

삶의 스승이십니다.

어찌 다 갚아야 할지...

어리석다 탓하지 마십시오

나는 내 큰 감사함을 다 전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더없이 어리석고 한심할 뿐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엔 여지없이 당신이 그립습니다.

이곳은 나의 방 내 방에서 나는 나의 말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 글은 글이 아님니다.

나의 마음입니다.

남자두 아닌 여자

나원 이렇게까지 그리워 질 줄이야

에효...

주머니에 넣어서 가시래두 그냥 훌쩍 혼자서 가시다니

난 몰라...언니 항당하시죠^^*

살다보면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많이 만나잖어요

전 원래 대책없는 사람이여요

이런 말하고싶은데 나보고 어떻게 가슴에두고 간직하라고 할수 있어요

또 생각나면 이렇게 막무가내로 편지 할꺼예요

그리우면 아무때나 꾸미지 않고 거르지 않은

편지를 써 댈꺼예요..

몸 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안녕 .. 복희가 ..보고싶은 언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