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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가는날은 늘 긴장된다


BY 살구꽃 2021-05-12

어제는  6개월마다가는  신장 정기검진 하는날이었다. 어제는 검사가 추가되었다.
신장초음파도하고.영상촬영도 해야하고 그래서 더 딴때보다 긴장되고 떨렸다.

병원에 도착해서 무인수납기서 접수하고 병리검사실가서 피뽑고, 소변받아 두컵에 나눠주고,
영상촬영하고. 신장내과로가서 검사실 대기실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초음파 검사하고,
초음파 검사한지 너무 오래되서 어제는 교수님이 한번 해보자한거다.

결과를 당일 보고 오는데 다행이도 큰 이상은 없고 잘 유지가 되고있다한다.
그래서 약만 6개월치 처방받아 6개월후에 보자는 말을듣고,안심하고 돌아왔다.

무슨 이상이 생겼다 할까봐서 어찌나 긴장되던지.만성 사구체 신염으로 병원다닌지가 11년째가 되고있다. 관리가 안되면 잘못하다간 투석으로 넘어가는  무서운 질환이다.

대학병원가면 어찌나 아픈 사람이 많은지..그래 나만 아픈게 아니야 이러면서 위안을 받기도한다. 어쨋든 이제야 맘편히 또 6개월을 살수있다.

이것뿐 아니라 다른 질환도 여러개 달고사는데..ㅠ 어제 동네 병원가서  원장님께 증세를 말하고 본격적으로 좀 치료를 해보려하니 여기서 약을 줄수있냐니 원장님이 줄수있다해서 어제부터 복용중이다.

 이병도 걸린지가 30년이 되었다. 꾸준히 약물치료하고,행동수칙을 하다보면 차츰 좋아질테지..마음 편안히먹고 해야 효과를 보는 질환이니. 스트레스 받으면 안된다,
나도 신경이 예민하고 성격이 꼼꼼한 편이라. 다른사람보다 스트레스에 민감한 편이다.

이제 여름 돌아오니. 또 피부병도  재발할테고..ㅠ 참말로 가지가지 여러 질병을 달고사는데..ㅠ
이러니 자꾸만 맘이 약해지고. 매사 자신감도 떨어지고, 그러는게 사실이었다.

사람이 병이 많으면 맘이 약해지기 마련이다. 그래도 스스로 달래며 나보다 더 심하게 아픈 사람을 생각하며 위안을 받으며 불편해도 참고 사는거다.

남들이 어찌 알겠는가. 이 고통과.불편함을..오로지 자신만이 감내하고 겪어야할 병이지...
약먹어서 좀이래도 나아지면 좋은거고,안나아도 별수없이 평생 안고가는거지..

모든병은 맘에서 온다는게 맞다. 사람이 맘이 불편하고 스트레스 받으면 없던병도 생기는게
사실이다. 스트레스가 그래서 무서운거다. 나는 익히안다 경험자니까...ㅠ

그래서 남에게 민폐 안주고 남에게 욕 안먹고 살다가려 무던히 노력하며 내가 아파봤기에
내가먼저 남에게 배려하고 인정을 배풀다가려 노력하며 살고있다.

내가먼저 배풀어야 덕을쌓아 복을 받는다고 안하던가..내가 당장 그 복을 못받으면 자식에게 돌아간다하니,ㅎ 선하게 살고 정직하게 살다가는거지. 나의 생활신조. 착하고 정직하게 살자.
앞집 할머니께 어제 또 미나리 부침개 한장 저녁때 해드리니 맨날 이렇게 챙겨줘서 고맙다며.
나를 많이 의지하고 산다하신다.ㅎ 딸이 옆동에 살아도 남보다도 못하니...ㅠ

부모자식간이 무슨 웬수가 졌다고 저리들  자기 부모를 안챙기고 살수있는지..ㅠ
내 상식에선 도저히 이해불가다.

부모님 살아생전 그래도 챙겨주고 해야 자식된 도리아닌가 말이다.
죽은뒤에  울고불고 후회한들 버스는 이미 떠나고 돌아오지 않는데..
부모에게 독하게하고 악하게해서. 내 인생에 도움될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