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나는
그대에게 나는한 줌 햇살이고 싶다.
봄 날 졸음기로 피로를 씻어주는 어린 누이 같은
바람을 등에 업고 찾아가땀방울을 멎게 하는할머니의 손부채 같은
불꽃 피우며타들어가는눈맑은 연인같은
골목길 응달을비쳐주는엄마 마음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