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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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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나는


BY 다정 2003-09-13

그대에게 나는

 

그대에게 나는
한 줌 햇살이고 싶다.

 

봄 날 졸음기로
피로를 씻어주는
어린 누이 같은

 

바람을 등에 업고 찾아가
땀방울을 멎게 하는
할머니의 손부채 같은

 

불꽃 피우며
타들어가는
눈맑은 연인같은

 

골목길 응달을
비쳐주는
엄마 마음같은

 

그대에게 나는
한 줌 햇살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