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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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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날


BY 다정 2003-09-13

슬픈 날

 

마음 둘 데 없는 날
운주사에 가고 싶다

와불님 곁에 누워
소리내어 한바탕 울고
하염없이 넋두리
늘어놓다 잠들면
와불님 등 토닥이며
자장가 불러주실까
그냥 꼭 안아주실까

마음둘 데 없는 날
운주사에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