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한 날
서러움에 북받쳐울고 싶은 날시골 성당을 찾아갔다
성당뜰의 성모상자비의 미소로 반겨주고머리카락에 묻은 눈송이떼어주던 낯선 신부님의 눈 빛 속엔지친 영혼을 위로하는신의 사랑이 담겨있다.
반 타원형의 지붕도자기로 모자이크한 벽면고통의 조각은 영혼의 예술임을 일러준다
스테인레스의 창문 사이로살아온 날들의 얼룩들이빛으로 반사되어눈물없이 바라볼 수 없던성모님
돌아오는 길에함박눈이 펑펑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