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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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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노래


BY 다정 2003-09-12

이별 노래

이쯤에서 되돌아가자.
슬픔은
풀잎에 이슬로 걸어두고
그리움은
비누방울로 날려보내자.
미련의 돌멩이 하나하나
탑을 쌓아 올리고
외로움은
새벽 별의 눈망울로 던져둘 일이다.
아쉬움은
떠가는 구름에 실어 보내고
강가에 나가
빈 마음으로 바람 소리나 듣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