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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같은 하루하루..


BY 철걸 2004-07-16

제작년 우리가 전세 들어있던 이건물이 경매에 들어가더니 무려 여섯번의

유찰끝에 지난 5월에 낙찰이 되었다.

작년까지 경매 진행과 상관없이 장사를 하던중 모 카드사에 모든 가게

집기랑 살림도구를 압류당해 빼앗기고 실제로는 근 1년을 넘게

이넓은 가게에서(실평수 80평) 살림만 살았다.

 

그러던 와중에 난 남의집 식당에서 지지난달 까지 홀써빙을 하는일을

하였고 전기,수도,관리비만 납부하고 계속 이가게 에서 생활을했다.

그도 그럴것이 장사를 안하면서 이가게가 싫어지고 하루가 천년같은

세월의 연속이었지만 가게를 팔려고해도 경매중이라 아무도 서류를

확인해보고는 선뜻 들어오는이가 없었기 때문이기도했다.

 

경매가 되어 새주인이 나타나면서 일이 묘하게 꼬이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전세 4,000만원에 달세 60만원을 주고 있었는데

이건물이 제작년 경매에 들어가면서 여기 세입자 모두 (13곳. 지하2층 지상8층)

월세를 내지 않았던터라 자연히 우리도 월세를 주지않고 있었다.

(어떤 건물이건 경매 진행중에는 거의 월세를 안주는걸로 알고있다.)

그런데 새로운 주인이 밀린 월세를 제하고 나머지 금액을 내줄테니

가게를 비워라고 하는데 (우린 대응력있는 세입자다.) 어찌할 방법을

몰라서 변호사에게 일임해둔 상태다.

물론 그들이 지난달에 명도소송을 해서 우리에게 집을 비우라는 법원

등기가 배달되었지만 우린 대응력있는 세입자라는 법원의 판결문을

받아냈었다.

오늘..내일이라도 혹 새주인이 전세금을 내줄까 싶어서 지금은 남의집

일도 못하고 무작정 기다리고 있는데 이게 또 만만찮은 고통의 시간이다.

전세 ,4000만원에서 근 2년여동안 밀린 달세를 제해도 거뜬히 2,500만원은

받을수 있는데 글쎄 무슨 꿍꿍이속인지 1,500만원만 내주겠다고

우리가 일을 일임한 변호사에게 연락이 온 모양이었다.

그러면서 만약 1,500만원만 받던지 아니면 그걸로 해결을 못 본다고 한다면

우리가 채무가 있는 ** 카드사에 연락해서 이것 마저도 못찾아가게

채권확보 하라고 연락을 하겠다는것이다.

세상에.. 뭐 이런 사람들이 다있는지..

벼룩의 간을 빼먹지 우리가 이가게 들어와서 수리비며 들어간돈이

얼마인데...

처음에 횟집을 하다보니 근 1억여 가까이 투자를 했었고 나중엔 장사가

안돼서 다시 곰탕집을 하면서 또 다른 눈에 띄지않는 돈이 얼마나 들어갔는데

그러고 건물에 문제가 있다보니 가게를 다른사람에게 팔수도 없게 해놓고서는

(물론 전주인과의 일이지만)  맨 처음엔 이건물 낙찰자가 찾아와서는

이사비 100만원을 줄테니 나가라고 하더니만 우리가 일언반구 대꾸를 안했더니 

인제는 카드사에 전화해서 우리가 찾을수있는 전세금이 있으니 채권 확보하라고

전화하겠다고 공갈협박을 해대는 우스운 꼴이란...

정말 가진사람이 더 무서운 세상인것 같다.

우리 같은 서민이 무슨힘이 있으며 인제는 일어설 기력조차 없는데

정말 이사람들우리에게 이렇게 막해도 되는건지....

 

집정리를 마무리 해놓고 (이사) 돈을 벌러가던지 내장사를 다시 시작하던지

할려는데 도대체 일은 풀리지 않고 시간만 죽이고있는 꼴이어서

하루하루가 답답하고 천년같은 세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