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서둘러서 음식을 해서 친정은 다녀왔다
전복죽을 끓이면서 해물탕으로 하고 칼치조림을 하고 시금치나물을 하고
전복죽 젓기는 남편을 시키고
그나마 그래서 점심먹을 시간에 맞추어서 다녀올수있었다
울엄마 겨우 설득해서 내일 엠알에이 찍으러 간다고 한다여동생이 신경쓰라고 당부하고 밤에라도 상태안좋은 119부르고 응급실가라고는 했는데
일차 다녀온 동네병원에서는 갑작스럽게 나빠져서 그럴수있다고 하니 그러지 않기만 바랄뿐이다
이렇게 다녀오고나서 엄마랑 한 대화중에 한소리가 씁쓸한 느낌이든다가난한 효자 아들보다는 뽀대나는 잘난 자식을 가지고 싶은것인가
돈도 없는 부모는 그저 한쪽이 부자를 만나서 잘 지원해주고 하면 자식이 그쪽만 바라보고 살아도 좋다고 하는데
엄마가 이웃집 이야기하면서 하는 소리다
아들을 결혼시킨집이 처가가 잘살아서 가난한시가는 오지도 못하게 하고 친정에서 다 해결하고 산다고한다
그래서 돈도 모으고 집도 처가의 지원으로 바로 장만을 해서 좋다고 자랑을 늘어놓았다고 한다
난 그소리에 그게 왜 자랑이 되느냐 아들 뺏긴것인데 서운한것이라고 그냥 하는 허세라 하였더니
엄마는 그게 왜 이상하냐고 그렇게 잘살면 좋은것 아니냐고한다
난 그건 아닌것 같은데 대꾸하니 남편조차도 그소리를 듣고서 동조한다
그동조가 참 생각할수록 기분이 묘하다
본인의 경우는 생각도 안하는것일까
아니 전혀 다른경우라고 여기는것일까
그게 맞는다면 난 시가랑 인연끊고 울친정에만 올인하고 살아야 하는것이 맞을것이다
그렇다면 지금보다는 훨 잘살았을것이다
결혼할때 아무지원없는것이야 서른넘어서 한 결혼 지원안받아도 상관없지만
엄마는 빨리 기반잡으라고 애들 다키워주고 전세금도 일부 지원해주었다
그돈은 내가 다 갚기는 하였지만
결혼하자마자 그렇게 벌은돈은 시가의 빚갚기 시어머니 병원비등 다 대고 살았는데
엄마야 그소리를 해도 남편만큼은 동조를 하면 안되는것이다
그냥 생각없이 나온 소리이려나 하지만
영 그 생각이 머리속에 떠나지 않는다
엄마는 자식들중 잘살고 뽀대다는 자식이 없으니 빗대서 한소리 일수도 있는데
그냥 아무생각없이 한소리일수도있지만
그래도 기분이 별로다
난 친정엄마가 그동안 해준것에 대한 빚갚음으로도 더 잘하고싶은 마음일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엄마는 부담스러울것일수도있겠지만
그런 생각 가진분이면 없는 시가여도 시가에 자식도리 하는것이 맞다고 말하셔야하는데
예전 지인의 하소연도 생각났다
지인이 아들을 결혼시키고 나니 가난한 시가는 오지도 않을려고해서 속상하다고 하소연한 적이있다
빚이 있어서 아들돈을 쓴모양 그것을 며느리가 안모양이다
요즘 세대야 당연이 그럴만하다고 하겠지만
참 가난한 부모는 부모도 아닌것이 되는 세상이 되는것인지
씁쓸하다
너무 노골적 자식한테 기대는것도 좋지않지만 부모는 그저 무한정 지원해주기만 바라는것도 아닌것이다
요즘 새로시작한 주말드라마 광자매인가
공부잘해서 올인해서 키운큰아들은 부자처가로인해 가난한아버지 결혼식도 못오게하고 며느린 시아버지 대놓고 무시하는게 나왔다
그게 다 없는일이 아닐것이다
못사는 둘째아들이 아버지 위하는데도아버진 큰아들만 바라보지만 그래도 계속되는 아들의진심에 좀수그러져가고 그아들도 뽀대나는자식원하는 아버지맘을 읽은것일까 돈버는것에만 열중하든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