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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없는 이 곳에서
BY 박경숙(박아지) 200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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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없는 이 곳에서
너 없는 이 곳에서
음악을 들어.
함께 했던 시간들
잊기 싫어
여기 앉아 너를 들어.
너 없는 이 곳에서
그림을 그려.
미소 담은 너
지우기 싫어
여기 앉아 너를 그려.
너 없는 이 곳에서
편지를 써.
못다 한 사랑
보내기 싫어
여기 앉아 편지를 써.
너 없는 이 곳에서
너를 불러.
인연 끝자락
닳아질 때까지
여기 앉아 너를 불러.
글/박경숙(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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