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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맘 알 수 없기에
BY 박경숙(박아지) 200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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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맘 알 수 없기에
야단맞고 서성이는 아이처럼
당신의 눈치만 봅니다.
언제 내게 웃어줄지
언제 내게 말을 걸지
언제 내게 손 내밀어줄지
불안한 맘으로 눈치만 봅니다.
이러나 저러나
두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당신과 나
맘의 자리가 너무 멀기에
말할 용기 내다가도
이내 포기하고 맙니다.
다시 시작하는 이별을 알기에
감히 용기 내어
당신이라 불러봅니다.
속맘 숨기고 부르던 호칭 대신
맘껏 용기내서
당신이라 불러봅니다.
당신의 빈자리를 메우려는 듯
글/박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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