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317

당신 맘 알 수 없기에


BY 박경숙(박아지) 2003-08-06







당신 맘 알 수 없기에


야단맞고 서성이는 아이처럼 
당신의 눈치만 봅니다. 
언제 내게 웃어줄지 
언제 내게 말을 걸지 
언제 내게 손 내밀어줄지 
불안한 맘으로 눈치만 봅니다.
 
이러나 저러나 
두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당신과 나 
맘의 자리가 너무 멀기에 
말할 용기 내다가도 
이내 포기하고 맙니다. 

다시 시작하는 이별을 알기에 
감히 용기 내어 
당신이라 불러봅니다. 
속맘 숨기고 부르던 호칭 대신 
맘껏 용기내서 
당신이라 불러봅니다. 
당신의 빈자리를 메우려는 듯 

글/박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