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른 숨소리 모로 누운 어머니의 짧은 낮숨은 길따라 온기를 내뿜는다.
굽이굽이 주름잡힌 어머니의 계곡은 여름내 햇살에 그을린 구릿빛이다. 태내적 고동소리 들으려 갈증에 애타 젖줄을 찾는 새끼들이 오늘도 꾸역꾸역 줄을 잇는다.
단잠을 깨우지 않으려 우회한 길 석문에 새겨진 옛 정승의 발자취 그 길을 지나 어미의 꿈 속으로 나도 들어가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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