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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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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안타까운 일!


BY 불꽃같은 인생 2003-08-06

왜 이제서야 글쇠를 치게 되었을까?

너무나 충격적인 사건이라 할말을 잃은 듯 했는데

어디선가 다시또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이 언어들을 정리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일상을 수행할 수 없겠기에

습관처럼 컴앞에 앉았다.

 

 

요즘은 뉴스를 접하기가 겁이 난다.

자살 신드롬이니,죽음의 바이러스가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느니 하는

기사가 신문의 한면을 차지할 만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성적을 비관한 학생에서부터

생활고를 비관한 주부,

카드빚에 허덕이던 성인남자에까지

자살은 삶의 돌파구이자 또다른 선택이 되었다.

하루 평균 36명이 목숨을 끊는 다는 통계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야기되어야 함을 생각케 한다.

 

 

8월 4일,

또다른 자살사건이 있었다.

목숨에 상하지위가 있겠냐마는,

정몽헌이라는 이름에 붙혀진

투신자살이라는 글귀는

온국민과 정치권을 충격으로 몰아갔다.

여타 다른 자살건과는 달리

정회장의 자살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와 민족의 이해가 걸린 복합적인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본다.

 

 

충격으로 벌려진 입이 다물어지기도 전에

누가 더 자살에 대한 책임이 있니,

결정적 역할을 했느니하는

문제로 공방전이 일고 있다.

대체적으로 정회장이 남북관계에 큰 디딤돌 역할을 했으며,

지난 김대중정권의 햇볕정책에 경제적 원조를 충실히 했음에 공감할 것이다.

이렇게 지면을 통해서라도 정회장에 대한 추모를 하는 이유는,

그가 재벌답지 않는 소탈함을 지녔고 남은 재산이 집뿐이라는(회사지분은 무가치한것이라)

동정때문이 아니며, 문학을 꿈꾸던 로맨티스트였다는 연민때문이 아니다.

비록 개인의 숙원에서 비롯된것었지만

민족의 화합에 물꼬를 트기위해

적자운영속에서도

끝까지 대북사업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는 점이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에 대한

지탄과 비난에,

거짓과 물귀신 작전으로 맞설수도 있을것을

그는 의로써 자살을 택한 것이다.

 

 

"나의 유분을 금강산에 뿌려달라"는

그의 한마디가 ,

통일을 꿈꾸는

지구상 단하나뿐인 분단국가의

모든이들에게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하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