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의 시작은 종일 내리는 비다
이 내리는 비 강원도는 폭설일터인데
그나마 서울 비여서 다행이기는 하다
친정 다녀오는길 비가 밤이 되니 진눈깨비로 변한듯하다
모처럼 친정에를 다녀왔다
친정엄마 절대 돈도 안받으시고 하니 좋아하는 음식해가는것이 내나름의 성의인데
요즘 친정엄마가 한소리에 마음도 상하고 화도 나고
사위 눈치가 보인다는 소리를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하셔서 속이 너무 상해서
정말 발걸음 오랜간 안할려고했었다
사위 눈치가 왜보이는지
사위가 버는돈으로 친정에 해다주는것도 아니고 내가 버는돈은 몽땅 시가 남편 애들일에만 쓰라는 소리인지 뭔지
왜 눈치가 보인다고 하시는지
오죽하면 남편이 가서 이상한 소리 했나해서 추궁하기도 했었다
하긴 이제는 당분간 남편은 절대 혼자 못가게 하려 한다
내가 음식하고함 시간도 안되고 힘들기도 하면 남편한테만 들려서 보낸적이 있다
버스 두번타고 가거나 택시타고 가야하는데 아주 먼것은 아니지만
아주 가깝고 차편이 편한편은 아니다
무거운것들고 버스정거장 십분 걸어가면 힘이 들기는 하다
그래서 그소리를 하시는것이겠지만
이제는 몸도 안좋고 돈아끼는 습성에 편하게 음식 사서 드시는 양반도 아니고
도우미도 절대 아버지 간병 재가서비스도 안받는 양반인데
그러니 몸이 축나고 힘드니 딸이 도움주면 그냥 받음 안되는것인지
같이 사는 여동생은 지몸도 건강도 안좋고해서 설거지좀 하고 아버지 모시고 병원다니는것도 버거워 하는편이다
출가외인 딸이 힘들까봐 사위 눈치보일까 그리 걱정이되면
돈이 없어서 궁생한것도 아니라고하면 그에 걸맞게 사심 내가 음식을 할 필요도 없고
신경쓸 필요 도 없는데 그러지도 못하면서
뭘 주문해서 사다줌 취소하라 소리나 해되고
이제는 받기싫음 난 이미 주문했으니 갖다버리던지 마음되로 하라고 빽소리 질러버리는편이다
꼭 그리 화를 내야 받으시니
그래서 여동생은 아예 뭘 살 생각도 안한다
또 그럼 그게 서운해 하면서
정말 내엄마여도 이런점은 편하지가 않다
그냥 시어머니처럼 감사이 잘받으심 안되는것인지
아픔 제발 병원좀 잘다니시고 미리미리 말좀하면 안되는것일까
꼭 크게 터져야 겨우 겨우 다니고
갈비뼈가 금간것이 다시 금이 가서 더 힘들어하시고
고집 고집
정말 못말리는 고집에 내 마음만 더 상해간다
자기딸 마음이 이리 상한것은 왜 생각을 못하시는것인지
남들은 아버지 요양병원 모시라고 하지만 아버지 재가서비스도 안받고 혼자하시겠다는 분을 그럼서 힘듬 죽어야지 소리나 해되시니
자식 마음 상하는것도 모르시고
오늘도 다녀오니 힘든데 오지말고 아무것도 하지말라고 하신다
계속 가는 내 뒤통수에 그소리만 하셨다
그래서 그냥 당분간 나도 힘들어서 못와 바빠서 못올거야 그 답만 하고 나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