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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강쥐 꽃내...


BY 리 본 2004-03-25

우리 강쥐의 이름은 꽃내랍니다.
아들내미가 부쳐준 이름이죠.

며칠전엔 강아지 운동을 시키려고 품에 안고 애견샾 을 지나는데
주인이 들어오라 손짓을해서 들어 갔더니만
우리개를 바닥에 내려 놓으라 하더니만 요리조리 살펴보고는
하는 말씀이 글쎄
잡종의 형태를 몇가지 열거하시더니만
우리 꽃내를 보고 무지막지하게 "얘는 잡종이예요"하는거예요...
자기네 샵에 있는 개가 백만원이면
우리개는 십만원도 못 받는 완전 똥값이라나 뭐라나 하면서여...

어릴적 말고는
첨으로 키우는 강아지라
개에 대해 암것도 아는게 없는 나는
애견샵 주인의 말을 듣고 순간 자존심이 구겨졌지만
잡종이면 어떻고 순종이면 어떠겠어요
어차피 개장수도 아니고
친구처럼 자식처럼 서로 위안이되고 의지가 되어
더불어 살면 되죠 뭐....

하루가 다르게 무럭 무럭 자라는 우리 꽃내...
집에 온지는 한달여 되어가고
아직 석달이 안된 강쥐지만
어지간한 말귀는 다 알아 듣고
어찌나 몸이 재고 영특한지
강아지가 휘젓고 설쳐대면 정신이 훌렁 다 빠지는것 같답니다.
잡종이라 남들은 "이런 천한 것.."할지 모르지만
우리집의 귀연 막내랍니다.

비록 순수한 혈통을 가지진 못하손치드라도
순종보다 깊은 사랑을 팍팍 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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