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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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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삼년필월십이일


BY 호야호야 2003-08-12

오늘 출근했다.... 역시 힘들다.....

 

어젠 제부도에 갔다왔다.

 

제부도.... 친구랑 둘이서.... 외로운 여행이었지만 배터지게 먹고는 왔다.

 

 

여섯시 차를 타고 나와야겠기에 좀 일찍 버스정류장에서 기달렸다.

 

근데, 아까 우리와 같이 탔던 젊은 가시나 두명두 이쪽으로 오는게 아닌가?

 

 

우린 오지말라구 속으로만 되새겼다.

 

근데 그 가시나들은 지나가던 차를 세울냥으로 차가 보이면 곁에 스는거다.

 

 

우린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 가시나들은 계속 세우지만, 차들은 그냥지나간다.

 

 

 

근데, 지나가면 지나가는 것이지 왜 우릴 보고 가는 것인가?

 

 

" 우리 아닌데요" 손짓을 보낸다.

 

 

아니, 저것들때문에 창피해죽겠다.

 

 

그 가시나들은 우릴 지나 계속 차가 오면 손짓을 하지만, 흐흐흐흐흐

 

 

한참이 지났는데두 타질 못했다.

 

 

우하하하하

 

 

참 조 가시나들 쪽팔리겠군 - -;;

 

 

 

 

어디 언제까지 저짓을 하나보자, 하고 한참이 지날때쯤 겨우 얻어타고 가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용달차에 탄것이다.

 

 

 

우하하하하 우린 배꼽 빠지게 웃었다.

 

 

우리? 우린 계속 뜨거운 햇빛을 피해다니며 기달렸다 ㅠ.ㅠ 

 

 

 

용달차 보단 낫지 않을까?

 

 

 

참, 가시나들 무섭더라

 

 

 

요즘 세상이 뒤숭숭한데 아직 저런 가시나들이 있다는게 참 용감무쌍이로이다!!

 

 

 

또 한 팀이 왔다.

 

 

그 가시나들은 핸드폰을 아는 한 남자에게 메세지를 보내면 누구한테 먼저오나를 내기하더군

 

 

웃기는 것들....

 

 

그거가지구 서로 잘난양 의기양양해지는 꼴을 보니 가소롭더이다.

 

 

  

그중 한 가시나는 엔알지 성진을 꼬셔야한다며 빨리 만나야한다구 지랄떨더군.

 

 

 

짭짭짭.... 난 입맛만 다셨다, 할말이 없더군.................

 

 

 

 

시간이 좀 지나니, 어느새 여자들만 열명이 되었더군

 

 

차타고 지나가는 사람들, 우리쪽을 보고 웃고 간다.

 

 

 

피하고 싶었지만 버스를 놓칠까바서 움직일수 없었다.

 

 

 

솔로들의 버스 정류장, 참 재밌더군

 

 

 

나 말구두 솔로들이 조렇게 많더이다.

 

 

서로의 목적이 다를 뿐이지만......

 

 

뭔지 아시져?

 

 

 

하요튼, 배만 터지게 하고 집으로 왔다.

 

피곤했지만, 그래도 바다를 봐서 인지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출근길을 제촉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