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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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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그런게 아니었네.


BY 연경 2015-10-27

"당신이 예민해서 그래"

남편이 나한테 가끔하는 소리이다.

시댁문제나 모든 문제에서 시원스럽게 내편에서 이해해 주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난 항상 남편편을 들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기분나쁘다고 화를 낸다.

 

이사와서 이야기 할상대가 없었다.

그래서 난 예배 드리는 모임에서 느끼는 감정을 속시원하게 이야기 할 상대가 없었다.

남편에게 이야기 하면 내가 항상 예민하다는 거다.

나말고 다른 사람들은 잘 지내는 듯이 보였기 떄문에 적응하지 못하는 내가 잘못인줄 알았다.

하지만 난 그 묘한 기분을 느끼기 싫어 예배에 참석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일년 후 다시 나가게 되었고 멤버들이 많이 빠져 나가고 없었다.

예배를 인도하는 리더도 바뀌게 되었다.

새로온 리더는 나이도 나보다 많고 속이야기를 한번씩 하기도 했다.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나만 느낀게 아니었고 내 문제가 아니었다는 걸 느꼈다.

 

새로온 리더가 사람들에게 느낀 감정을 그대로 나에게 이야기 해주는데 내가 느낀 감정 그대로 였다.

상대방들에게도 문제가 있었고 그사람들은 친하기에 잘어울리고 문제가 없어 보였는데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나에게 하듯이 행동했던 것이었다.

지금 리더가 그렇게 당하고 있고 힘들다고 하소연 한다.

다 잘지내기를 선호하는 내 성격상 그냥 넘어가고 참고 했던것이 나에게는 스트레스가 된듯했다.

"나만 힘든게 아니었대.지금 리더도 힘들어 해"

남편에게 이야기 했다.

이제 전적으로 아내가 예민해서가 아니라 문제가 있기 때문에 예민하게 군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그리고 남의 편이 아닌 내 편이 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