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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한말도 더갖다 준셈이다


BY 살구꽃 2020-12-07

작년에 큰 오빠네서 콩을 두말이나 샀는데. 세상에나 그동안 내가먹은 콩보다
시엄니께 보낸게 더많다. 엄니께 남편이 갈때마다 3번을 콩을 보냈는데.
노인네가 앉아서 콩만 먹나보다고.ㅎ 볶아서 반찬도 먹고 주전부리로 드시나보다.

남편이 엄마 콩을 더 갖다 줘야겠다하길래 이양반아 그동안 내가 보내준게
한말이 넘어요, 오늘 마지막 준다 생각하고 밥공기로 7공기를 덜어서 저울에 달아보니
3키로다. 지난번엔 내가 국대접으로 7곱개를 담아서 두번주고 오빠가 나먹으라고 그냥 준것도 다 시엄니 드렸고.이번에 주면 총 4번을 드리는 셈이다.

돈으로 쳐도 시중에서 사먹을라면 10만원도 넘는 셈이되는거다.
콩이 안좋다고 두말을 10만원에 내가 오빠에게 작년에 사온건데, 한말도 안남았네 이제.
시엄니께 다 보내드렸더니. 콩 한되박 사야 비싸기만하고 사실 먹을것도 없는거 내가 사먹어봐서 안다.

 그래도  한말씩 사놓고 먹으니 그래도 한참먹고 그게 더 싸게 먹히는셈이길래
남편 지인게게도 그전에 한번 한말 10만원주고 사놓고 1년을 잊어먹고 콩을 안사먹었는데.
동네 방앗간에서 콩을사면 정말 한되박이 감질난다.

최고로 비싸게 사먹어본게 한되에 만이천원으로 기억하는데. 싸면 만원이고.
지금은 한되에 얼만지 모르겠다. 아마도 만원은 할거라 생각한다.
지금 내가 담아논것도 거의 5되가 넘지 싶다. 나야 또 사먹더래도 시엄니드려야지.

잘먹고 안아프다하면 좋은거니까.ㅎ 시엄닌 한말씩 사다놓고 먹지도 못할양반이니.
우리야 떨어지면 또 사다먹더래도, 쌀도 남편갈때 20키로 사서 실려보내야겠다.
힘들어서 쌀도 못사서 오겠다고 하시니. 배달시키면 되는데 그렇게 안하시고.
직접10키로 사서 끌게에다 끌고 올라오고하니 힘든가보다.

 엊그제 주말에 시동생네 내려왔었는데, 쌀좀 한푸대 사달라해도 될것을..ㅠ
울남편이라면 엄니가 쌀좀 사러가자고 말을 했을텐데, 자식이라고 다같은게 아니지.

말하기가 편한 자식이 따로 있는법이라지.ㅎ시동생네도 가끔 엄니께 10키로 쌀을 갖다 줄때가 있긴 하더라만, 남편은 그저 시엄니 말이라면 토한번 안달고 다들어드리니 그럴만도하지.
이제 겨울이라 20키로씩 사놓고 먹어도 되니까 여름에는 잘못하면 벌레나서 안되고하니.
시엄니 집에가서 밥을 해논걸 보면 밥이 맛이없다.

도대체가 쌀이 안좋은건지, 밥이 푸슬거리고 끈기가 없는거다 찬밥같고.
그냥 일반 밥솥도 10분이나 20분 담갔다가 나도 밥해보면 밥만 맛있더고만
쌀도 담그지도않고 그냥 바로 밥통 취사 버튼을 눌러버리고 밥을 하시는거다.

밥통에 앉혀서 잠시 담갔다가 취사버튼을 눌르라고해도 고집부리고 그냥하신다.
담에 남편갈때 공주쌀 사서 보내줘야겠다. 공주 청풍명월이 먹어본중에 제일 낫더라.
그래서 나도 이젠 공주쌀만 먹은지 2년이 넘어간다.

그전에는 쌀이 다 거기서 거기지. 그냥 대충 사먹었는데 김밥집 언니가 공주쌀이 젤 좋다길래
그 언니 말듣고 나도이젠 그렇게 하고있다.

청풍명월이라고 다같은게 아니라고 각 지방에따라 토질에 따라 쌀맛이 차이가 있단다.
나도지금 그냥 일반 밥통에 밥해먹는데 전기 압력솥이 찰진밥이 되다 안되다해서
 그래도 밥맛만 좋고 역시 쌀이 좋아서 그런가 압력솥밥 아니래도 밥맛만좋다.

짜증나서 이젠 고치기도 귀찮고 몇번 고쳐서 썼으니까 이젠 그냥저냥 쓰다가 새로 사던지 하려고 일부러 안고치고 그냥 쓰고있다. 가전제품 고장나면 왜케 고치기도 귀찮은지.ㅎ

하기사 압력솥 산지  5년도 넘은거 같은데 본전 뽑고도 남았지 뭐.ㅎ 지금쓰는 냉장고도
25년된 냉장고다. 잘만 돌아간다.ㅎ면년전에 수리 한번 받았다. 기사님이 오더니 나보고 깨끗하게 잘 쓰셨네요, 그런다.요즘 냉장고는 이렇게 20년 넘게 쓰지도 못한다고 하신다.

요즘 전자제품은 10년쓰면 오래쓸거라고그래서 내가 그랬다..하긴 그래야 전자제품 회사도 먹고살지요. 생전가도 고장이 안나면 어찌 회사가 먹고 살겠어요,

아들보고 무선 청소기하나 싼거 사달라해야 하는데. 유선이 있는데 무선쓰다가 이거 걸리적 거리고 쓰기가 불편해서 요즘 그냥 물걸레로 한번에 훔치고만다.
하긴 이렇게 청소하니 한번에 오케이라 또 그런대로 편하기도하다.

별별 전자제품이 많이도 쏟아져 나오고있어도. 울집은 좁아서 사다놀때도 없지만서도.ㅎ
세탁기도 요즘 돌아가는게 시원찮은데.소리도 요란할때있고,서비스 기사 부르기도 귀찮고 이것도 그냥저냥 쓰다가 집어내버리고 새로하나 사야지 생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