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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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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


BY 今風泉 2003-07-31

1.

에덴은 노란색 동산
투명한 빛
보드라운 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벗어도 부끄럽지 않은
두 남녀
사랑의 동산

하늘이 그들의 데이트를 좋았더라고 했습니다.

2

한번이라도
사랑을 속삭이고 싶습니다
숨지 않아도 좋을
푸르른 대지를 걷고 싶습니다
에덴은
계단이 없는 동산입니다

3

조금만 조금만
참으시지요
왜 욕심을 부리셨나요
어찌 눈이 멀었던가요
먹지말라 죽는다 하심을
하여 잊으셨나요

너무 힘들어요 지금
아이 낳기 힘들어요 일하기 힘들어요

4

그 너른 동산에
흙으로 빗은 둘
아름답고 먹기 좋은 나무 주셨으니
생명나무라

동산가운데 샘하나 
사방으로 흘러 가네
비손강 기혼강 헷데겔강
그리고 유부라데

지금 우린 그 강가에 사는겁니다

5.

에덴의 나는 새는 울지 않고
노래만 불렀다오
동산에 기는 짐승 풀만 뜯고
고기 먹을줄 몰랐다오

양도 범도 사자도
으르렁은 몰랐지요
돼지 배에도 기름기가 없고
늑대도 엉큼하지 않았답니다

6

내 뼈중의 뼈요 살중의 살이라
최초의 사랑 고백을 아시나요
태초의 그날 사랑가처럼
오늘 당신의 하와에게
내 뼈중의 뼈요 살중의 살이라
고백하세요 음미하며......

7

다 아름다웠다
모두가 웃었다
미움 아픔 시기 질투
질병 배신 증오 살인
아직
더러움의 조상들은
거기 없었다.
오직 사랑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