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휴일인데 남편은 일을하러갔다. 원래 아들이 왔다면 시댁엘 갔을테지만
아들이 요번주도 못오고 다음주도 못온다고 한다.
그러니 집에 차가없으니. 오야지가 일도 춥기전에 얼른끝내자고 서둘러대고 하다보니
남편은 집에서 빈둥대면 뭐하나싶어 하루 벌러 나간다고 일을 간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오늘은 출근했다.집에서 일터까지 거리가 가까우니까. 같이가는 아저씨가
오늘은 쉰다고 그 아저씨 차를 얻어타고 며칠 출근해서 잘됐다 싶었는데. 내일은 아저씨가일을 나오니까 차를 얻어타고 갈테지. 새차를 사놓고 몇달 타지도 못하고 아들놈에게 차를 뺏기고,ㅎ
차를 산지가 7개월째인데. 아들놈이 장거리를 타고 집에 올때마다 왕복 4시간주행이다.
그러다보니 벌써 만키로를 넘게 탔다한다. 아들놈이 새차를 열심히 중고차 만들고 있는셈이다.ㅎ 어쩌겠나 할수없지. 차를 아들 앞으로 이전해줄라 했더니만 이전비도 제법 많이 들어가서
포기하고,좀있다가 아들놈 중고차를 사주면서 가져오려 했더니만. 아버님 차를 당분간 가져다
쓰면 될거같다.
아버님이 언제 요양병원서 나올지도 모르겠고. 80넘은 노인네가 무슨 일을 산에가서 하다가 떨어져서 다친건지..ㅠ 당최 알수가없다, 사돈하고 같이일을 하다가 다친건지.
그쪽에서도 아버님 차를 지금 산밑에 있는데 어째야하나 걱정을 하길래 잘됐다고.남편이 가져다가 당분 간 보험들고 쓰기로했다. 아주 구식이고 스틱 자동차인데 남편은 스틱으로 첨부터 운전을 했던 사람이라 운전은 잘하니까. 당분간 그래서 자동차 문제는 해결이 날거같다.
집에 차가 있다 없으니 내가 불편하다.ㅎ 남편은 편하다고 한다. 담달에 시댁도 가야하고 이 양반아 내가 불편하다고요,ㅎ그래서 차를 어차피 살거면 빨리 사자고 있는 돈으로 우선사고 내년에 내가 적금타면 그돈 채워놓으면 된다고. 나는 성질이 급해서 할거나 살거 있으면 얼른사고
그래야 속이 편한 사람이라서다ㅎ
아들에게 차를 뺏기고 자전거 타고 운동삼아 일을 갈 거리라지만 어디 내 입장에선 맘이 편하나 속상하지. 그래도 때마침 차를 가지고 같이 합류한 아저씨 덕분에 내맘이 그래도 며칠 편했지만. 기름값이나 한번 보태주고 얻어타고 다니면 되니까.
늘 차있는 남편이 차없는 아저씨들 태우고 일을 가고했었는데. 요즘은 남편이 얻어타고 일을 다니고있다. 암튼 차문제로 골치였는데 당분간 아버님차를 쓰는걸로 해결났다.
자동차 하긴 산에다 세워놔야 밧데리 방전되고 차도 고장이나 더 날테지 이참저참 잘됐다.
아버님 면회도 한번 가볼래도 가보지도 못하고 면회도 담주에 비대면으로 남편이가서 면회한번 하고 올 모양이다.
회복이되서 요양원에서 나오시면 좋을테지만..지금 상태가 어떤지 전혀 알길이없다. 나오기가 쉽진 않을거 같은데 모르겠다. 누가 돈달라는 사람도 없고 굳이 산에가서 일해서 돈 안벌어도 되는구만..ㅠ 노인네가 자식에게 신세지기 싫어 한푼이래도 벌려다가 그리된걸테지..ㅠ 연세를 생각해야지..마음이야 청춘이겠지만...ㅠ
자고로 노인네들은 집에 가만히 있는게 상책인 세상인데 요즘엔..코로나 땜에 난리지 아닌가 말이다. 저리 몇푼 벌어보겠다고 일갔다가. 병원비가 더 나오게 만드는데 말이다.
회복이 잘되서 집으로 나오시게 되면 다행이겠지만. 안그러면 천상 할수없이 요양원에서
생활 하다가 돌아가시게 될테지만..일이 참 안타깝게 되긴했다. 코로나땜에 면회도 한번 가볼래도 못가보고..참말로.,, 오늘은 날씨가 완전 봄날보다 더 푹한 하루였다.
사람들마다 사는 모습이 다 다르니 제생각이 맞는건 아니지만요..
그래도 차가 해결이 되었으니 다행이예요..
아버님이 아프시다니 빨리 쾌차하길 바랄게요...
이제 직장들어가 월급 얼마나 된다고..ㅎ차살돈이 아들이 어딨어요. 토마토님하고 저는 또 다른세대잖아요.ㅎ 우리세댄 그래요.자식에게 더 주고싶고 그러지요.ㅎ아들 운전연습도 해야하고하니 차를 쓰게한거고.차없이 지방에서 아들도 집에 오려면 불편하니요.제가 어렵게 얻은 하나뿐인아들이라 더애틋함도 있구요.부모가 해줄수 있을때 해주는게지요.
동생은 춥고힘들다 투덜되고 전철갈아타는것 동생이 싫어해서 동생생각해 광역버스기다리잔거였는데 코로나29로 감축되었는지
삼촌한테도 어찌하나같이 면허가없냐고 핀잔듣고 그런 날이었어요
처음 미국에 와서 남편이 공부하러 다닐 때 생각이 나요.
대중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은 나라여서, 남편이 학교에 가면 아이 둘과 나는 발없는 사람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국처럼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파트가 감옥 같았지요.
여긴 코로나도 극성이고 날씨도 쌀쌀해서 식당이 더욱 썰렁하네요.
저처럼 차없이 사는사람이 별종인 시대이긴하죠
시아버님 차를 잠깐쓰시나보네요
사아버님은 워낙이 시어머님과 사이안좋다보니
딴집살림하고 자식하고도 자연 멀어지게 됐나봐요
그양반도어찌봄 안된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