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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완전 봄날보다 더 푹하다


BY 살구꽃 2020-12-06

오늘은  휴일인데 남편은  일을하러갔다. 원래 아들이 왔다면 시댁엘 갔을테지만
아들이 요번주도 못오고 다음주도 못온다고 한다.
그러니 집에 차가없으니. 오야지가 일도 춥기전에 얼른끝내자고 서둘러대고 하다보니
남편은 집에서 빈둥대면 뭐하나싶어 하루 벌러 나간다고 일을 간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오늘은 출근했다.집에서 일터까지 거리가 가까우니까. 같이가는 아저씨가
오늘은 쉰다고 그 아저씨 차를 얻어타고 며칠 출근해서 잘됐다 싶었는데. 내일은 아저씨가일을 나오니까 차를 얻어타고 갈테지. 새차를 사놓고 몇달 타지도 못하고 아들놈에게 차를 뺏기고,ㅎ
차를 산지가 7개월째인데. 아들놈이 장거리를 타고 집에 올때마다 왕복 4시간주행이다.

그러다보니 벌써 만키로를 넘게 탔다한다. 아들놈이 새차를 열심히 중고차 만들고 있는셈이다.ㅎ 어쩌겠나 할수없지. 차를 아들 앞으로 이전해줄라 했더니만 이전비도 제법 많이 들어가서
포기하고,좀있다가 아들놈 중고차를 사주면서 가져오려 했더니만. 아버님 차를 당분간 가져다
쓰면 될거같다.

아버님이 언제 요양병원서 나올지도 모르겠고. 80넘은 노인네가 무슨 일을 산에가서 하다가 떨어져서 다친건지..ㅠ 당최 알수가없다, 사돈하고 같이일을 하다가 다친건지.

그쪽에서도 아버님 차를 지금 산밑에 있는데 어째야하나 걱정을 하길래 잘됐다고.남편이 가져다가 당분 간 보험들고 쓰기로했다. 아주 구식이고 스틱 자동차인데 남편은 스틱으로 첨부터 운전을 했던 사람이라 운전은 잘하니까. 당분간 그래서 자동차 문제는 해결이 날거같다.

집에 차가 있다 없으니 내가 불편하다.ㅎ 남편은 편하다고 한다. 담달에 시댁도 가야하고 이 양반아 내가 불편하다고요,ㅎ그래서 차를 어차피 살거면 빨리 사자고 있는 돈으로 우선사고 내년에 내가 적금타면 그돈 채워놓으면 된다고. 나는 성질이 급해서 할거나 살거 있으면 얼른사고
그래야 속이 편한 사람이라서다ㅎ

 아들에게 차를 뺏기고 자전거 타고 운동삼아 일을 갈 거리라지만 어디 내 입장에선 맘이 편하나 속상하지. 그래도 때마침 차를 가지고 같이 합류한 아저씨 덕분에 내맘이 그래도 며칠 편했지만. 기름값이나 한번 보태주고 얻어타고 다니면 되니까.

늘 차있는 남편이 차없는 아저씨들 태우고 일을 가고했었는데. 요즘은 남편이 얻어타고 일을 다니고있다. 암튼 차문제로 골치였는데 당분간 아버님차를 쓰는걸로 해결났다.

자동차 하긴 산에다 세워놔야 밧데리 방전되고 차도 고장이나 더 날테지 이참저참 잘됐다.
아버님 면회도 한번 가볼래도 가보지도 못하고 면회도 담주에 비대면으로 남편이가서 면회한번 하고 올 모양이다.

 회복이되서 요양원에서 나오시면 좋을테지만..지금 상태가 어떤지 전혀 알길이없다. 나오기가 쉽진 않을거 같은데 모르겠다. 누가 돈달라는 사람도 없고 굳이 산에가서 일해서 돈 안벌어도 되는구만..ㅠ 노인네가 자식에게 신세지기 싫어 한푼이래도 벌려다가 그리된걸테지..ㅠ 연세를 생각해야지..마음이야 청춘이겠지만...ㅠ

자고로 노인네들은  집에 가만히 있는게 상책인 세상인데 요즘엔..코로나 땜에 난리지 아닌가 말이다. 저리 몇푼 벌어보겠다고 일갔다가. 병원비가 더 나오게 만드는데 말이다.

회복이 잘되서 집으로 나오시게 되면 다행이겠지만. 안그러면 천상 할수없이 요양원에서
 생활 하다가 돌아가시게 될테지만..일이 참 안타깝게 되긴했다. 코로나땜에 면회도 한번 가볼래도 못가보고..참말로.,, 오늘은 날씨가 완전 봄날보다 더 푹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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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마토 2020-12-07
    저는 살구꽃님처럼 자식들에게 희생을 하지 못하겠어요.. 글을 읽으며 아들이 회사도 다니고 하니 필요하면 조금한 중고차를 사던지 아님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하고 그 차는 우리가 산거니 부부가 쓰는것이 맞는거라는 생각을 하네요...
    사람들마다 사는 모습이 다 다르니 제생각이 맞는건 아니지만요..
    그래도 차가 해결이 되었으니 다행이예요..
    아버님이 아프시다니 빨리 쾌차하길 바랄게요...
  • 살구꽃 2020-12-07
    @ 토마토ㅎ하나뿐인 아들이잖아요. 우리가 불편해도 아들편하게 해주는거죠.
    이제 직장들어가 월급 얼마나 된다고..ㅎ차살돈이 아들이 어딨어요. 토마토님하고 저는 또 다른세대잖아요.ㅎ 우리세댄 그래요.자식에게 더 주고싶고 그러지요.ㅎ아들 운전연습도 해야하고하니 차를 쓰게한거고.차없이 지방에서 아들도 집에 오려면 불편하니요.제가 어렵게 얻은 하나뿐인아들이라 더애틋함도 있구요.부모가 해줄수 있을때 해주는게지요.
  • 세번다 2020-12-07
    어제 상가집다녀오느라 차가있음 한시간좀더걸림 다녀올거리를 배차도 코로나로 줄였는지 근한시간을 기다리다포기하고 택시타고가까운전철로가서 몇번을갈아타느라 배차간격이 줄어들어 세시간 넘게걸려집에오니 밤열한시다되더군요
    동생은 춥고힘들다 투덜되고 전철갈아타는것 동생이 싫어해서 동생생각해 광역버스기다리잔거였는데 코로나29로 감축되었는지
    삼촌한테도 어찌하나같이 면허가없냐고 핀잔듣고 그런 날이었어요

  • 살구꽃 2020-12-07
    @ 세번다정말 집에 차없음 불편하구 말구요. 남편도 운전을 못하나요. 어찌 차없이 사나 용하세요.ㅎ그럴때 동생이라도 차를 끌면 좋을텐데..아쉽네요. 급할때 집에 차없음 낭패지요. 배차간격 줄인다고 뉴스에 나오데요. 저는 버스.기차 안탄지 30년도 넘은걸요. 탈일도 굳이 없었고요. 제가 대중교통 불편해서 이용안하니요.그리되더군요. 택시로 주로 저는 이용하고 어디 갈곳도없고 남편과 움직이고 하니 대중교통 이용 안하고 살었네요.운전하는 여자들 저도 어느땐 살짝 부럽던걸요. 요즘 여자도 운전은 이제 필수시대라 생각해요.
  • 낸시 2020-12-06
    차가 있다 없으면 많이 불편하지요.
    처음 미국에 와서 남편이 공부하러 다닐 때 생각이 나요.
    대중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은 나라여서, 남편이 학교에 가면 아이 둘과 나는 발없는 사람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국처럼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파트가 감옥 같았지요.
    여긴 코로나도 극성이고 날씨도 쌀쌀해서 식당이 더욱 썰렁하네요.
  • 살구꽃 2020-12-06
    @ 낸시정말 집은 없어도 차는 꼭 필요하다지요.ㅎ저도 시댁갈때 차가 필요하죠.병원이야 택시로 가도되지만요. 오늘 낮에 운동하는데 정말 살짝 덥더라니까요.오리털 자켓 입고 나가서 더 그랬던지.ㅎ요정도만 춥다가 겨울이 끝나면 좋겠네요.ㅎ한국도 지금 코로나땜에 비상사태에요. 언제나 끝이날런지요..ㅠ
  • 행복한 사람 2020-12-06
    차가 있다가 없으면 불편하지요,남편이 출퇴근 용으로만 쓰고 저는 뚜벅이로 다니니 평상시는 저는 필요 없는데 친정이나 장거리 갈때는 차가 꼭 필요하지요,,,오늘 새벽에는 미국에 있는 친구랑 1시간을 통화 했네용,,친구가 몸이 많이 아픈것 같아서 하루 종일 마음이 좀 울적한데 ,,제 속도 모르고 친정엄마 잔소리하다가 당신마음 알아주지 못한다고 성질부리다 전화 끊으시고...하..정말 당분간 친정엄마한테 신경 끊어야 겠어요..그게 될지는 몰라두요...ㅠ
  • 살구꽃 2020-12-06
    @ 행복한 사람남편이 쉬는날 병원태워다주고 하면 편하고 좋은데 차가없으니 제가 불편하데요.ㅎ똥차라도 굴러만가면되니 급한대로 끌어다 쓰다 우리차 사야지요. 친정엄마 로 인해 참 고달프겠어요..ㅠ 당분간 연락하지 말고 전화도 받지말어봐요.ㅎ나도 힘들어 죽겠다고요.날씨가 오늘 정말 봄날이데요. 아직 큰 추위가 없어 남편도 일을하네요. 새벽바람맞고 자전거타고 20분 가거든요. 자긴 운동삼아 다닐만하다해도 저는 맘이 안편했죠. 다행이 차있는 아저씨랑 같이가게되서 제맘이 이젠 편하데요.옷 따시게 입고 내일 출근 잘하세요.ㅎ
  • 세번다 2020-12-06
    많이춥지않네요
    저처럼 차없이 사는사람이 별종인 시대이긴하죠
    시아버님 차를 잠깐쓰시나보네요
    사아버님은 워낙이 시어머님과 사이안좋다보니
    딴집살림하고 자식하고도 자연 멀어지게 됐나봐요
    그양반도어찌봄 안된분이네요
  • 살구꽃 2020-12-06
    @ 세번다첨부터 시엄니가 맘에도 없던가본데..시엄니가 좋았으면 그랬겠어요 .당신들 팔자려니 해야죠.조강지처 버리고 나가서 잘살면 얼마나 잘살았겠나요..ㅠ 그러니 이제와서 노후가 쓸쓸할밖에요. 딱해요 제가 생각해도.
  • 소리새 2020-12-06
    포근한 겨울풍경이 좋은 주말,삶이란 그저 그렇게 사는 거겠죠~
  • 살구꽃 2020-12-06
    @ 소리새오늘 공원에 2시에가서 운동하는데 살짝 덥더라구요. 그럭저럭 살아가는게죠.ㅎ인생사 다 그렇고 그런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