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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BY 선물 2004-03-09
당신과 저,
서로 가까운 평행선이길 원합니다.
영원히 서로를
겹쳐 느끼진 못하더라도
한번의 만남으로 영원히 어긋나기는
더욱 싫은 까닭입니다.
가까이에서
당신의 호흡을,
당신의 떨림을,
설령 그만큼의 간격을 떨어져 느껴야 할 지라도
그렇게 영원히 함께 가고 싶은 까닭입니다.
뜨겁게 하나된들
그것이 순간이라면...
그리곤 멀리 멀리
다시는 당신을 느낄 수 없는 길로 가야 한다면
그것은 너무도 두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영원히 가까운 평행선이고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