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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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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선물 2003-11-29

너, 나 대신 눈물이 되어주렴.
흐린 하늘 물기 잔뜩 머금은 구름 따라
그렇게 걷던 마음 한자락

툭... 투둑...
빗방울 되어 떨어질 때
 
울컥 찝찌름한 설움
비와 함께 흘러...

눈물도 한낱 배설물 그 뿐이거늘
삼키고 또 삼키려해도
절로 토해지는 것을...

나,
결국
너로써 뱉는다.

너, 나 대신 아픔 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