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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에 대한 생각과 취집이라는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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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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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ㅉ


BY 낸시 2020-11-20

십오 년 전 소라네하고 우리는 둘 다 월세를 살고 있었다.
둘 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고, 소라네 식당이 우리 식당보다 매출이 더 높았다.
그 무렵 우리는 무리를 해서 집을 샀고, 소라네는 그냥 월세를 살기로 했다.
십오 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달라졌을까?

소라네는 그 때 내던 월세의 2배를 월세로 내고 여전히 월세살이를 한다.
우리는 그 때 내던 월세와 같은 돈을 은행 융자금을 갚는데 쓰고 있다.
십오 년을 갚았으니 갚아야 할 돈은 많이 남아있지 않다.
미국 부동산은 한국 부동산처럼 오르지 않지만 그래도 집값이 2배로 올랐다.
몇 년만 지나면 집값 이십만 불은 고스란히 우리 재산이 된다.
소라네가 내는 월세의 반만 내고도 그렇다.
소라네는 우리가 내는 돈의 2배를 월세로 내지만 집으로 축적되는 재산은 0이다.

미국에 살아도 요즘은 한국 뉴스를 실시간으로 본다.
부동산에 관한 뉴스가 연일 뜨겁다.
뉴스를 보면서 십오 년 전 소라네와 나누던 이야기가 떠올랐다.
무리를 해서 집을 사는 우리를 소라네는 이해하지 못했다.
우리도 그네를 이해하지 못하니 서로가 답답하다.
한국 정부와 국민 사이가 그 때 우리와 소라네 같다는 생각을 한다.

꼭 자기 집을 소유할 필요가 없다, 월세면 어떠냐 이런 말은 요망한 사깃꾼 말이다.
한 나라를 이끌고 가는 정부가 할 말은 아니다.
가난한 서민에게 노후에 집이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 만큼이나 큰 차이다.
평생 월세를 낼 돈이면 집을 사고도 남는데 집을 사지 말고 월세를 살라니 미쳤다.
어떻게든 국민들이 자기집을 갖게 도와주지는 못하고 방해를 하다니...ㅉㅉㅉ
이민 오길 참 잘했다.
그런 나라로 돌아가자는 우리 남편도 미쳤다.
미친 남편도 밉고, 남편이 돌아가자는 나라의 정부도 밉다.
돌아가면 우리도 집을 사야하니 하는 말이다.
한국 부동산이 널뛰기 한다니 우리 남편이 빨리 집을 사야한다고 안달이다.
아직은 돌아갈 지 말 지 모르는데, 집을 사자고...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