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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별이 되어


BY bomza 2007-09-26

 

 

 

서로에게 별이 되어

 

                                          글 : 채은선

 

 

당신은 너무 멀리 있고

나는 여기 있지

내가 별인지 당신이 별인지

서로에게 별이 된 우리

 

나는 언제나 생각해요

당신의 저택에는 숲이 우거지고

늙은 소나무 가지 마다에 동물들이 한가히 놀고

푸른잎 사이에는 새들이 휘바람을 부는것을,

 

저택 귀퉁이 모서리에 걸린 바구니에는

고구마 토란 감자랑 밤 대추가 도란 거리고

석류랑 감이 익어서 수줍게 메달려 있지!

닭이 알을 까고 염소가 음메 울면,

당신은 문지방을 넘어요

 

어디쯤 가고 있을까!~ ~ ~ ~ ~

나의 별에는 냇물소리 들을수 없고

태양만 이글 거리지 그러나 외로운 얼굴들끼리

등을 기대고 빵을 먹여 주면서 마른 손을 잡네

 

별아!  너 정다운 별아!

서로를 위해서 키작은 손으로 맞닿을 수 없는 너

나는 지붕이 없고 너는 마음이 없는거니?

서로 달라야 하는 이유들이

팽팽하게 지구를 받들고 있다

 

태양열에 닳으면서

그리움도 엷어지고 눈물도 말라 간다

만약에 네가 나의 별을 방문 한다면 싸리문으로

오지 않고 우주선을 타고 창공으로 내리겠지!

하늘에 초인종을 달아야 겠다

 

 

 

 

 

love song / Paper 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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