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으로만
글: 채은선
당신 안에서 당신 안에서 제발 내마음 당신으로만 다 채워 지도록.... 열린 마음으로 자유로운 공간에 놓여져 호기심 끝없이 늘어 뜨리는 죄의 사슬
아침에 받았던 처음 고요가 레일 위에서 깨지고 간절한 것의 그 기차를 타고 눈 먼 세계로 달려나가 곤두박질 흔건히 침소에 참담하게 목이타게....
당신 안에서 당신 안에서 제발 내마음 당신으로만 다 채워 지도록.... 하루종일 고요와 평정이 지붕을 아득히 덮고 당신의 골방에서 당신만의 따뜻한 혼의 입김을 받도록!
화려하지 않고 단아하고 부드럽고 온유하면 넘쳐서 교만의 괴질이 나를 삼키지 않으면 옹색한 처음 모습 그대로 당신 앞에 수줍도록 지쳐서 당신이 사랑스러운 대로 성 밖으로 뻗어 나가는 욕 된 가지들을 쳐 주소서, 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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