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23일 11:31:09 |
깊은 사랑
글 : 채은선
그대가 베푸는 잔치상에 취해 있을때 당신은 사랑의 단비가 내리는 은밀한 장소에서 통로를 열어 놓고 기다리셨습니다
그대가 목말랐으나 밀물에 밀려 흘러 가면서 멀어져 가는것을 두려워 했습니다 그러나 희미해 지기전에 어느곳에서 분명 당신은 나를 기다리고 있으리라
내의지로 당신에게 가까이 가기에는 장애물이 너무 많지만 공존과 질서의 의지로 자연이 윤회 하듯이 다정하신 당신의 타오르는 마음이 내 마음위로 다가 오리라
모든것을 버리고 당신 앞에 의연히 서게 되는날 그 세월이 아깝지 않을만큼 단단해 지면 나무위에 까치집 같은 집을 지어도 두렵지 않으리
앙상한 겨울나무 서서 봄의 전령을 기다리듯 내 인생의 날개 꺽이고 사람의 목표 다 사그러 지는날 당신과 마주서서 하늘의 꿈을 받으리
오직 가난한 영혼으로 당신을 사랑하며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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