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음식 청국장찌개 그래서 어제 저녁에 신김치넣고 두부넣고
정말이지 몇년만에 청국장찌개를 끓여서 저녁을 먹었다.
집에서 냄새나서 옷에도 냄새가 나는거 같다며 아들과 남편이 있으면 끓이지 못하게해서
몇년을 먹고 싶어도 안끓여먹고 그냥 지나가곤 했었다,
요즘 집에 나혼자 있으니 이럴때 얼른 한번 끓여먹고 말려고 어제 간만에 청국장이랑해서
밥다운 밥을 먹었다, 국먹은지도 일주일도 넘은거 같아서. 오랜만에 끓여먹으니 맛있었다.
혼자있다보니 그냥 국도 찌개도 하기싫고 귀찮아 김치랑 마른반찬해서 대충 떼우고
그렇게 요즘 해먹고 살고있다. 나태해지고 정말 만사가 귀찮아지니 큰일이다.
밥차려줘야 할사람이 없어 마냥 편하고 좋은면도 있지만은, ㅎ 그래도 역시 집에는 가족들이
있어야 하겠는걸 요즘 새삼 느끼고 있는 중이다. 집이 절간처럼 조용하다.
갱년기 증세라 그런지 어제도 또 잠을 제대로 못자고 ,,한동안 그래도 잘잤었는데.
3일을 제대로 못자니 몸이 피곤하고 삭신이 아픈거 같다. 잠이 보약인데..
어제도 남편과 통화하고. 한달 일해서 벌어와야 남는것도 없다고 했더니..ㅎ 참말로 돈이란게
벌어오는 사람은 힘들고 쓰는 사람은 나갈때가 많으니 쓰고 말고 할것도 없다.
세금내고,마이너스 갚고 하다보면 뭐가 남는가 말이지..ㅠ 돈이 모이질 않는다.
내년에는 형편이 나아질려나..매년 그해가 그해고. 언제나 통장에 잔고를 두둑히 넣어놓고
돈걱정없이 팍팍 쓸날이 오려는지. 달달히 나가는 돈이 만만치가 않으니..남편 벌이는 꾸준하지도 않고, 겨울 돌아오니 또 추워서 일도 제대로 못하고. 골아프다.그냥 되는대로 살아야지..
내년에 적금타는거 아들놈 중고차래도 한대 사주고 하면 남는것도 없네,
10년을 내가 적금넣는건데.이제 4번만 적금 넣으면 내년 봄에 만기되서 타는거다.
시엄니 돈 500쓴것도 천상 적금타서 갚아야 하려나보다.
코로나 터지고 하면서 남편이 제대로 일을 못해서 시엄니 돈을 쓰게된거다.
적금 만기된거 타면서 바로 3년짜리 적금하나 또 계약하려고 생각중이다.
수입이 일정치가 않으니 우린 정기적금 작은거 넣기도 사실 불안하다.
정말이지 돈모으기 너무 힘들다. 내가 사치를 부리고 살림을 허투로 하지도 않는데..ㅠ
남들 다들고 다니는 명품 가방도 하나없고. 참말로 검소하게 사는 사람인데.ㅎ
돈이 사람을 따라야지 억지로 벌리는게 아니라니 해마다 조금씩 적금들고 하다보면.
언젠가 돈이 조금이래도 모일날이 올테지...그나마 큰빚없이 사는거만도 우리같은 서민은
감사하고 사는거다.
외벌이로 그래도 이런 작은 빌라래도 장만해서 살고, 아들놈 이제 취업했고. 감사하고 살아야지. 그저 사람 욕심은 끝도없으니. 이만한게 어디냐 늘 감사하며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