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산의 봄 / 채은선
록키산의 품속에 흐르는 수정강
장엄한 가슴에 젖줄을 물고
어린가지 움티우며 노래로다
수정강에는 맞은편 산이
빠져 물안개를 피어 올리고
쪽배를 띄우는 연인의
노젖는 손에는 사랑이 꿈을꾼다
작은 등성이 바위에 앉은 여린시인
필끝에 봄을 새기며 웃음 흘리고
잔머리 쓸어 올리는 꽃바람은
잠자는 젊은 마음을 깨우네
당신이 연출하신 자연의 신비로움이
하~찬란하여 넋을 잃습니다
그빛과 연한순과 들뜬 대지와
깨어난 두더지의 노래소리
바람타는 아가들의 즐거운 함성
그 아름다움에 취하여~
아!
나는 점하나도 못 찍겠는데....